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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ura Kn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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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p>스승은 뒤에서 다가와, 그녀를 안은 채 돌아갔다.</p>
<p>사부는 뒤에서 다가와, 그녀를 안은 채 돌아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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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p>스승의 소매는 붉게 물들어 있었지만, 그 품 안은 정말 따뜻했다.</p>
<p>사부의 소매는 붉게 물들어 있었지만, 그 품 안은 정말 따뜻했다.</p>
<p>그 사람의 품속에 있으면, 평온한 기분이 들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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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p>여섯 번째 제자에 대해선 그녀도 알고 있다. 스승이 그녀를 산에 데려왔을 때, 6명의 제자——여자 다섯과 남자 하나가 마중을 나왔다. 첫째 제자의 나이는 스승과 비슷해 보였다. 그녀의 팔 곁에는 당황한 표정을 한 아이가 있었다.</p>
<p>여섯 번째 제자에 대해선 그녀도 알고 있다. 사부가 그녀를 산에 데려왔을 때, 6명의 제자——여자 다섯과 남자 하나가 마중을 나왔다. 첫째 제자의 나이는 사부와 비슷해 보였다. 그녀의 팔 곁에는 당황한 표정을 한 아이가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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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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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p>그 왼쪽에는, 빨간 머리의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설탕이 묻은 과일을 입에 넣은 채, 진소의를 향해 한쪽 눈을 잠시 감았다. 예쁜 미소였다.</p>
<p>그 왼쪽에는, 붉은 머리의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설탕이 묻은 과일을 입에 넣은 채, 진소의를 향해 한쪽 눈을 잠시 감았다. 예쁜 미소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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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른쪽을 보니, 모두의 뒤에 서있는 소녀가 보였다. 그녀는 금색의 검을 든 채, 표정 없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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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3">「이제 여긴 당신의 집입니다. 이들은 당신의 가족입니다.」</dialog>
<text>스승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text>
<text>사부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text>
<dialog chara="000">「북황(北荒)에 마수들이 출몰하고 있어, 수개월간 돌아오지 못할 겁니다. 조우, 소의를 위해 빈 방을 정리해 주도록 하세요.」</dialog>
<dialog chara="000">「검형(劍形)을 먼저 가르쳐 두는 건 괜찮지만, 소의의 앞에서 검심결(劍心訣)을 읽어선 안됩니다. 제가 돌아오면 제대로 가르칠 겁니다.」</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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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스승은 이어 몇 가지를 더 얘기한 후 서둘러 나갔다. 아이들도 흩어지며, 첫째 제자는 곁에 있던 미소년을 빨간 머리의 소녀에게 맡긴 후, 진소의의 손을 잡고, 얘기하며 뒤뜰로 안내했다.</text>
<text>사부는 이어 몇 가지를 더 얘기한 후 서둘러 나갔다. 아이들도 흩어지며, 첫째 제자는 곁에 있던 미소년을 붉은 머리의 소녀에게 맡긴 후, 진소의의 손을 잡고, 얘기하며 뒤뜰로 안내했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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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p>그녀는 어렴풋이, 빨간 머리의 소녀가 예쁘장한 남자애와 함께 문병을 온 걸 기억하고 있었다. 둘은 나쁜 기운을 없앤다고 하며, 그녀의 베개 밑에 둥그런 무언가를 놓고 간 것 같았지만, 일어나고 나니 아무것도 없었다.</p>
<p>그녀는 어렴풋이, 붉은 머리의 소녀가 예쁘장한 남자애와 함께 문병을 온 걸 기억하고 있었다. 둘은 나쁜 기운을 없앤다고 하며, 그녀의 베개 밑에 둥그런 무언가를 놓고 간 것 같았지만, 일어나고 나니 아무것도 없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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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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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p>진소의가 몸을 일으켜 주변을 보니, 첫째 제자는 없고, 빨간 머리 소녀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온화한 첫째 제자와는 다르게, 경쾌한 발걸음으로 방에 들어와 진소의 주변을 한 바퀴 돌더니, 품에서 사탕을 꺼냈다.</p>
<p>진소의가 몸을 일으켜 주변을 보니, 첫째 제자는 없고, 붉은 머리 소녀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온화한 첫째 제자와는 다르게, 경쾌한 발걸음으로 방에 들어와 진소의 주변을 한 바퀴 돌더니, 품에서 사탕을 꺼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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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9">「여기.」</dialog>
<text>진소의는 받지 않았다.</text>
<dialog chara="099">「으음, 독이 든 건 아닌데.」</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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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빨간 머리 소녀는 억지로 사탕을 넘기고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미소를 보였다.</text>
<text>붉은 머리 소녀는 억지로 사탕을 넘기고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미소를 보였다.</text>
<dialog chara="099">「이제 다 나았나 보네.」</dialog>
<text>진소의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의식중에 문 쪽을 바라보며 임조우의 모습을 찾았다.</text>
<motion chara="099" action="img_trans" img="苏湄-遗憾-幼年-中景"></motion>
<dialog chara="099">「찾아봐야 의미 없어. 사저는 언(彦)이랑 이미 돌아갔는 걸.」</dialog>
<text>빨간 머리 소녀는 웃었다.</text>
<dialog chara="099">스승은 널 조우 사저에게 떠넘겼는데, 조우 사저는 널 나한테 떠넘기네.」</dialog>
<dialog chara="099">「찾아봐야 의미 없어. 사저는 우리 망아지랑 이미 돌아갔는 걸.」</dialog>
<text>붉은 머리 소녀는 웃었다.</text>
<dialog chara="099">사부님은 널 조우 사저에게 떠넘겼는데, 조우 사저는 널 나한테 떠넘기네.」</dialog>
<motion chara="099" action="img_trans" img="苏湄-环视-幼年-中景"></motion>
<text>그녀는 빠르게 말을 이어갔다.</text>
<dialog chara="099">언이는 내게서 떨어지는 걸 싫어하는데, 조우 사저는 언이랑 떨어지는 걸 싫어해. 그럼, 난 어떨까?」</dialog>
<text>빨간 머리 소녀는 잠깐 생각하더니, 아쉬운 건지 만족스러운 건지, 알 수 없는 미소를 보였다.</text>
<dialog chara="099">망아지는 내게서 떨어지는 걸 싫어하는데, 조우 사저는 망아지랑 떨어지는 걸 싫어해. 그럼, 난 어떨까?」</dialog>
<text>붉은 머리 소녀는 잠깐 생각하더니, 아쉬운 건지 만족스러운 건지, 알 수 없는 미소를 보였다.</text>
<motion chara="099" action="img_trans" img="苏湄-遗憾-幼年-中景"></motion>
<dialog chara="099">「내겐 딱히 누가 필요하진 않나 봐.」</dialog>
<dialog chara="099">「너는 어때? 그런 상대 있어?」</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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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ion chara="099" action="img_trans" img="苏湄-哀伤-幼年-中景"></motion>
<dialog chara="099">「기억을 다 잃어버렸으니 그렇겠지.」</dialog>
<motion chara="099" action="img_trans" img="苏湄-凝视-幼年-中景"></motion>
<text>빨간 머리의 소녀는 진소의에게 다가가, 눈을 보며 얘기했다.</text>
<text>붉은 머리의 소녀는 진소의에게 다가가, 눈을 보며 얘기했다.</text>
<dialog chara="099">「기억을 다 잃어버리는 건 어떤 느낌이야? 속박당하지 않는, 자유로움이 느껴지려나?」</dialog>
<text>진소의도 소녀에게 시선을 옮겼다.</text>
<dialog chara="009">
@@ -236,7 +236,7 @@
<dialog chara="009">「자유롭지…… 않아요…… 자유같은 건…… 없어요……」</dialog>
<dialog chara="009">「……전……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싶어요……」</dialog>
<text>그녀는 어렵게 한 마디씩 꺼내갔다.</text>
<text>빨간 머리의 소녀는 조바심 내는 일 없이, 재촉도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차분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text>
<text>붉은 머리의 소녀는 조바심 내는 일 없이, 재촉도 하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차분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text>
<dialog chara="009">「……전…… 더이상…… 잊고 싶지 않아요……」</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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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p>진소의에게 있어, 누군가가 자신을 껴안아준건 이번이 두번째였다. 스승의 따뜻한 품과는 다르게, 소녀의 품은 차가웠다. 마치 모든 허무가 한 점에 모여있는 듯 하였다.</p>
<p>진소의에게 있어, 누군가가 자신을 껴안아준건 이번이 두번째였다. 사부의 따뜻한 품과는 다르게, 소녀의 품은 차가웠다. 마치 모든 허무가 한 점에 모여있는 듯 하였다.</p>
</mono>
<motion chara="099" action="show" img="苏湄-宿命-幼年-近景" pos="center"></motion>
<dialog chara="099">스승님은 의미 없는 일은 하지 않아. 그러니, 기억해 내지 못해도 괜찮아.」</dialog>
<dialog chara="099">사부님은 의미 없는 일은 하지 않아. 그러니, 기억해 내지 못해도 괜찮아.」</dialog>
<text>붉은 머리의 소녀가 귓가에 속삭였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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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9">「앞으로 기억해가면 돼. 지금의 일, 앞으로 일어날 일들. 추억을 소중히 해서, 더이상 잊는 일 없게.」</dia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