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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00:13:06 +09:00

218 lines
7.8 K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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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id="19" prev="18" title="消えた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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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action="hide_ui" duration="2"></event>
<bgm id="余烬"></bgm>
<motion chara="008" action="show" pos="0,200" img="马非马-震惊-标准-近景"></motion>
<delay t="2"></delay>
<mono>
<p></p>
<p>웃고있던 마비마의 얼굴이 얼어붙었다.</p>
</mono>
<mono>눈이 점점 커지며, 자각하지 못한 채 입까지 벌리고 있었다.</mono>
<mono pageend="true">그것은 마치 놀라움이 정도를 넘어선 표정이었다.</mono>
<mono>
<p></p>
<p>[em italic]어떻게?[/em]</p>
<p>이런 충격은 수년간 겪어보지도 못했다.</p>
</mono>
<mono pageend="true">
<p></p>
<p>[em italic]어떻게 가능한 거지?[/em]</p>
<p>오래전 봉인된 감정이 다시금 몰려오기 시작했다.</p>
</mono>
<mono pageend="true">
<p></p>
<p>선망,</p>
<p>질투,</p>
<p>기만,</p>
<p>광희,</p>
<p>후회……</p>
<p>……그리고, 그리움.</p>
</mono>
<mono pageend="true">
<p></p>
<p>[em italic]어떻게…… 가능한 거지?[/em]</p>
<p>온갖 감정들이 솟구치는 와중에, 눈앞의 나찰인의 손엔 하나의 화염으로 이루어진 검이 형태를 갖춘 걸 보고, 잔잔한 수면과도 같던 그의 검심은 깨지고 말았다.</p>
</mono>
<mono pageend="true">
<p></p>
<p>마비마는 자기 눈으로 보고 있음에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p>
<p>그의 눈앞에 일어나고 있는 건, 「적절영」의 눈속임과는 완전히 달랐다.</p>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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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action="hide_ui" duration="2"></event>
<bg img="天火圣裁-出鞘"></bg>
<delay t="2"></delay>
<mono>
<p></p>
<p>한 자루의 화염으로 된 검.</p>
</mono>
<mono pageend="true">
<p>몇 초전까지만 해도, 나찰인의 손엔 절대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다!</p>
<p>그렇다면…… 그 화염의 검은 진기만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인가?</p>
</mono>
<mono chara="008">
<p></p>
<p>「검신(劍神)……」</p>
</mono>
<mono pageend="true">
<p>마비마는 스스로에게 중얼거렸다.</p>
<p>이런 무공, 마비마가 아는 건 오직 하나였다.</p>
</mono>
<mono>
<p></p>
<p>태허검기 제5온, 신온(神蘊).</p>
<p>정신이 검이 되어, 검기를 스스로 만들어 낸다.</p>
<p>오직 적연진인과 다섯째 사저만이 쓸 수 있는 절세의 기술이었다.</p>
<p>지금 이 순간, 그것이 금발의 나찰인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p>
</mono>
<event action="hide_ui" duration="1"></event>
<bg img="心湖(1)止水" duration="1"></bg>
<delay t="1"></delay>
<mono pageend="true">
<p></p>
<p>이 완전한 충격은 마비마의 검심(劍心)을 산산조각 내버렸다.</p>
<p>끓어오르는 투지는 검심의 또 다른 형태를 만들어내갔다.</p>
</mono>
<event action="hide_ui" duration="2"></event>
<bg img="心湖(5)止水" duration="2"></bg>
<delay t="2"></delay>
<mono>
<p></p>
<p>더 이상 잔잔하지도 않고, 맑지도 않다.</p>
<p>그것은 바로</p>
</mono>
<mono pageend="true">
<p>희열</p>
<p>흥분</p>
<p>쾌락</p>
<p>만족</p>
<p>기대</p>
<p>갈망</p>
<p>행복……</p>
</mono>
<mono chara="001">
<p></p>
<p>「당신, 각오는 되었나?」</p>
</mono>
<mono pageend="true">
<p>나찰인이 물었다.</p>
<p></p>
<p>금발의 남자는 붉고 긴 검을 손에 쥐고 있었다. 그 검의 검신은 불꽃으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p>
<p>그 검을 쥔 손은, 검이 내뿜는 강렬한 불길에, 이미 숯처럼 검게 타버려있었다.</p>
</mono>
<mono pageend="true">
<p></p>
<p>「각오는 되었나?」</p>
<p>——그 모습은 마치 염라가 보낸 사도처럼 보였다.</p>
<p></p>
<p>마비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미 말하는 법조차 잊어버린 듯하였다.</p>
</mono>
<mono pageend="true">
<p></p>
<p>얼마 만일까? 적연 사부가 자신의 얼굴에 검상을 남긴 이후일까? 정말 얼마 만일까?[\s] </p>
<p></p>
<p>그동안 이렇게까지 두려울 정도로 위협받은 적도, 염라국이 이렇게까지 가깝게 느껴진 적도 없었다![\s] </p>
<p></p>
<p>다시는 없을, 모든 게 완전히 타버리고 말 절경(絕境)에 이르렀다.</p>
</mono>
<mono pageend="true">
<p></p>
<p>오거라, 오거라!</p>
<p>와라, 나찰귀!</p>
<p>내 모든 힘을 써 네 검을 받아내마!</p>
</mono>
<mono pageend="true">
<p></p>
<p>주변의 진기가 마비마의 몸속의 모든 경혈로 쇄도해왔다.</p>
<p>몸이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몸이 어떤 부상을 입을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p>
<p>그저 그 일검(一劍)을 기다릴 뿐이었다!</p>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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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action="hide_ui" duration="2"></event>
<se id="01-27大刀横挥"></se>
<cg img="氛围_第二折_红光"></cg>
<delay t="2.5"></delay>
<mono pageend="true">
<p></p>
<p>나찰인이 검을 휘둘렀다. 칼날이 공기를 가르며, 소리를 내었다.[\s]</p>
<p></p>
<p>수검형, 화검형…… 태허검기 최강의 방어 초식들이 하나씩 마비마의 머릿속을 스쳐갔다.</p>
<p></p>
<p>결과는 놀라울 게 없었다.</p>
<p>마비마는 깨달았다. 그 절대적인 파괴력을 가진 일검이 이르면,</p>
<p>어떠한 방어도 의미가 없다는 것을.</p>
</mono>
<mono pageend="true">
<p></p>
<p></p>
<p>원래, 검이란 이렇게 두려운 물건이다.</p>
<p>마치 붉은 사신과도 같은.</p>
</mono>
<mono pageend="true">
<p></p>
<p></p>
<p>원래, 생명이란 이렇게 순수한 것이다.</p>
<p>그저 한 묶음의 횃불과도 같은.</p>
</mono>
<mono pageend="true">
<p></p>
<p></p>
<p>원래, 죽음은 오늘 찾아올 것이었다. 늦지도 서두르지도 않고.</p>
<p>하지만, 검신의 손에 패배한 것이라면, 죽어도 무얼 후회하랴?</p>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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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action="hide_ui" duration="2"></event>
<cg img="氛围_第二折_苏湄"></cg>
<delay t="2"></delay>
<mono pageend="true">
<p></p>
<p></p>
<p></p>
<p>————</p>
<p>망아지</p>
<p>————</p>
</mono>
<mono pageend="true">
<p></p>
<p></p>
<p></p>
<p></p>
<p></p>
<p></p>
<p>마비마의 눈에 소미의 웃는 얼굴이 비쳤다.</p>
</mono>
<event action="hide_ui" duration="1"></event>
<cg img="氛围_第二折_余火" duration="1"></cg>
<delay t="1"></delay>
<mono>
<p></p>
<p>불길이 다가온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s]</p>
<p>태운다, 태운다, 태운다.</p>
</mono>
<mono>
<p></p>
<p>————————그리곤</p>
</mono>
<mono pageend="true">
<p>——————</p>
<p>————</p>
<p>———</p>
</mono>
<event action="hide_ui"></event>
<bgm looptimes="0"></bgm>
<cg img="氛围_第二折_残烟" duration="3"></cg>
<delay t="3"></delay>
<event action="show_ui"></event>
<mono pageend="true">
<p></p>
<p></p>
<p></p>
<p></p>
<p>불길이 멎었다.</p>
</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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