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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id="09" prev="08" title="旅の仲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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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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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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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금사방의 가장 좋은 말 두 필이 마차 하나를 끌며 질주하고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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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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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소상은 마차에 기대어, 음이 맞지 않은 곡을 흥얼거리고 있었다. 무척 기분이 좋은듯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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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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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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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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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찰인, 그 신통력 좀 거둬봐요. 바람도 무지 상쾌한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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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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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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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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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빠르게 움직이는 마차는 강한 바람을 일으켜, 소상의 길게 묶은 머리가 검은 시냇물처럼 흐르게 하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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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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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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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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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반면, 나찰인은 보이지 않는 공기의 벽을 만들어 자신을 둘러싸고 있었다.[\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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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법구 「허공만장」이 만들어낸 공간 속에서, 그의 긴 머리칼은 정지한 채, 그의 얼굴에도 전혀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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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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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1">「덥지 않나?」</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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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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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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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덥습니다, 하지만 사막은 원래 이런 곳이니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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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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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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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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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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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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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3" pageend="true">나찰인은 그 보이지 않는 장막을 소녀에게까지 넓히려 했지만, 그녀의 말을 듣곤 곧 멈췄다.</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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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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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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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불편해요? 아, 미안한데, 왜 그…… 마차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거예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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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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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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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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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첫날 본 나찰인의 요술은 그런대로 단순했지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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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음날 그의 요술은 소상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서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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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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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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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 마차는 둥굴고, 울퉁불퉁하며, 밝게 붉은 빛을 띤 노란 색이라 매우 눈에 띄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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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찰인은 이것이 서역의 특산품 「호박」이라 하였다. 그는 그것의 양옆을 살피곤,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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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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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이소상은 꽤나 부끄러워해, 차라리 걸을지언정 그런 마차엔 타고 싶지 않아 했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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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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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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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게다가, 부상도 있는데, 무모하게 힘을 쓸 필요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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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그냥 이렇게 앉아있으면 괜찮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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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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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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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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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소상은, 나찰인이 얼마 남지도 않은 내공을 다 써버릴까 봐, 진심으로 걱정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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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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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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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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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나찰인에겐 바람이 불구대천의 원수라도 되는 것처럼 보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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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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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심지어 낡아 빠진 마차 위에 있어도, 자신의 모습을 단정하고 품위 있는 모습을 유지하려 해, 자연스레 내려온 금발의 머리카락은 조금도 바람에 흔들리지 않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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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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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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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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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런 재주를 가지고도, 대체 어떻게 그 감옥에 갇히게 된 겁니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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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진짜 이해가 안 되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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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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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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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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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잡혔다고? 난 그저 『응』에게 초대받아 그의 마을에 지내던 손님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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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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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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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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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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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손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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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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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이소상은 눈을 깜박였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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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pageend="true">「손님을 감옥에 둡니까?」</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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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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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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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장소가 조금 이상한 것 같긴 했다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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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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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나찰인은 손에 턱을 괴더니, 생각에 빠졌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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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1">「하지만, 『응』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이 땅의 모든 건 내가 관리하고 있으니, 당신들의 모든 것을 다 내게 맡겨라. 마차에서 내려와, 내 하인들을 따라가라. 세세한 예를 갖추는 건 조금 생략하겠다.』…… 이게 초대가 아니었단 것인가?」</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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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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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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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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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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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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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기 신주어를 오해하는 것 같은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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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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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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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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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소상은 곤란하다는 듯 머리를 긁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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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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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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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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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보통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 안 합니다. 그가 원래 한 말은 어떻습니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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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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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1"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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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건 다 내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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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너도 내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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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와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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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따라가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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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장난칠 생각 마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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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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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나찰인은 「노응」의 말투를 따라하며 말했다. 정말 비슷했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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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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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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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나찰인, 당신 해석은 지나치게 상냥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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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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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1"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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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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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어쩔 수 없다. 너희 신주 말이 너무 복잡해서 그랬을 뿐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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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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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이소상은 담담하게 있는 금발의 남자가 일부러 자신을 놀리는 건가 싶어, 그를 의심스럽게 쳐다봤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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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이 자는 행동거지나 말에 따로 규칙 같은 걸 따르지 않아, 그녀는 그의 의도를 전혀 알아낼 수 없었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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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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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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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기, 당신과의 대화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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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마디 한마디가 함정이라, 마치 제가 거기에 빠진 걸 보고 놀리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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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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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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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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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뭐, 천명파 얘기나 이어서 해주시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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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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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1"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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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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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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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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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정돈된 얼굴이 손에서 미끄러지다, 손목 뼈에 부딪히며 둔탁한 소리를 내었다. 나찰인은 벌떡 일어나더니 눈을 비비며 말했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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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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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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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니, 그만두지. 그건 내가 지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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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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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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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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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에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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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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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이소상의 얼굴이 실망으로 가득 찼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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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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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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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며칠간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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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음에 얘기해 주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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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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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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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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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래도 집에 도착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습니다. 아무런 얘기도 안 하면 무척 지루해질 건데.」</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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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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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나찰인은 잠깐 생각에 빠졌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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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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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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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네 얘기를 해보는 건 어떤가? 선인의 얘기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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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너는 적연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 않았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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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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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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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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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관계가 깊은 건 사부와 제 어머니입니다, 전…… 전 선인을 뵌 적이 없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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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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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ay t="1"></de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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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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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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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소상은 기억해 보려 노력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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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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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chara="002"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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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정말 만난 적 없습니다. 제 부모님이나 사부도 전혀 선인에 대해 얘기해 주지 않으셨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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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적연진인에 대한 건, 유모를 통해 들은 게 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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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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