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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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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여긴 그저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역참(驛站)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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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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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지금부터 1400년 전, 유랑하던 튀르크인들은 이곳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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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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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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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들은 신의 가호에 감사하며, 이곳의 맑은 물을 마음껏 마셨지만, 오래 정착하는 일은 없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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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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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0년이 흐른 후, 안국(顔国)에서 온 상단의 긴 행렬이 이곳을 지나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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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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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보석과 비단을 한가득 나르던 상단은, 한 명의 외교 사절과 함께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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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 자는 서역으로 나아가 동맹을 확보해야하는 중책을 맡고 있었기에, 그는 상단이 나르고 있는 모든 금은보화의 가치보다도 훨씬 중요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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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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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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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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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상인들은 여기서 하룻밤을 보내고, 이튿날 떠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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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그들은 막북(漠北)을 벗어나지 못했고, 아무도 그들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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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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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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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40년 전, 반유(班俞)라는 부족의 유목민이 이 오아시스 근처를 거점으로 삼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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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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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족장은 그녀의 사람들에게 말했다. 「이 오아시스가 있기에, 우리 반유 사람들은 더 이상 떠돌이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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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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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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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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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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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0년 후, 북쪽에서 흉노족들이 쳐들어왔다. 그들은 반유 부족의 마을을 완전히 쓸어버리고, 노인들과 남자를 전부 죽인 후, 여자와 아이들을 데리고, 머나먼 서역을 향해 떠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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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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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흉노족들이 떠나간 이 오아시스는, 다시금 모두에게 잊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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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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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 pageend="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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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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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세월은 물처럼 흐르고, 세상은 빠르게 변해간다.[\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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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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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문명은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사람들은 오고 가다 결국엔 역사라는 긴 강물 속에 휩쓸려 사라져버리고 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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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위로는 타오르는 태양이 하늘 높이 걸려 있고, 그 볕은 대지가 반짝일 만큼 비추고 있었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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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주위엔 이글거리는 열기 속에서 파도와 같이 오르내리는 모래 언덕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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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5">「……후우.」</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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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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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아시스의 현 거주민이, 오래된 벽이 만든 그늘 아래서 계속해서 한숨을 내쉬었다.[\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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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찌는듯한 모래 바다, 이미 석 달 동안이나 보아온 똑같은 광경</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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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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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id="01-13男气声哎"></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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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5">「후우……」</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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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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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남자는 다시 한숨을 쉬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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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막의 황량함과 열기는 그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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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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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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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주위를 둘러보아도, 시야의 모든 것이 똑같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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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태양, 하늘, 모래…… 모두가 정체되어, 움직이지 않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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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심지어 공기마저 멈춰버린 듯, 주변에 바람 한 점 없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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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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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5">「영(榮)씨…… 그쪽은 괜찮나?」</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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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4">「…………」</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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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멀리 떨어져 있던 남자의 동료는 대답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별일 없다는 의미였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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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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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상대방도 남자가 던진 말이 그저 무료함을 풀기 위해서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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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 이러한 모래로 둘러싸인 찜통 속에서, 대화는 일종의 사치와 다름없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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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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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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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입을 연다는 건 정신이 흐트러지고, 수분을 잃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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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금사방(金沙帮)』의 보초는 이런 사사로운 것에 수고를 들이고 싶지 않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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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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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5">「알아, 안다고…… 젠장, 나도 알아.」</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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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대화를 거부당한 남자는 혀를 내밀었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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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그는 아직 신참이었고, 『금사방』에 들어온 지 몇 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모든 규칙을 숙지하지 못하였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물의 귀중함을 알았을 것이기에, 말을 아끼고, 낡은 벽 밑의 그늘에 기댄 채 방주(帮主)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을 것이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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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5">「염병, 아주 크게 한탕 할 수 있었을 건데.」</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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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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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남자는 욕설을 하며, 불만을 중얼거렸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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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목소리가 작아, 동료가 들었더라도 무엇에 대해 욕하는지는 알아듣지 못했을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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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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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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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사실 그는 방주가 신참인 자신을 무시해서 이런 일을 맡긴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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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저 금사방의 방침상, 공교롭게도 지금의 책무를 맡게 된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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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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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금사방에서는 보초와 약탈의 공로가 동등하게 다뤄지기에, 그가 받을 보상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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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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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지만——그는 무법자였다. 그의 양손은 피비린내로 물들어 있었고, 무수한 시체들을 발밑에 두며 지내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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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약탈, 강도, 능욕, 살인이 바로 그가 해야 하는 일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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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칼날에 튀는 피가 바로 그가 얻고 싶은 보상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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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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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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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남자가 믿는 자신의 가치는 바로 [em bold color=#ff0000]전투[/em]와 [em bold color=#ff0000]살육[/em]이었다.[\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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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만약 『악』의 정도를 가린다면, 이 남자는 진정으로 흉악에 속할 것이다.[\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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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는 폭력을 수치스럽게 여기기보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것으로 여겼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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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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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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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렇기에, 오랜 기간 계획을 세워온 『한탕』에서 제외된 그의 마음속에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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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굴욕에 가까운 분노가 나타났다.[\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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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분노 때문에 초조함에 쫓겨, 목이 타고, 짜증이 났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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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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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5">「벌컥——」</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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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기분이 좋지 않은 남자는 물병에서 물을 한 모금 마셨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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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5">「어——」</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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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남자는 멍해졌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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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그의 눈앞에, 한 소녀가 걸어오고 있는 게 보였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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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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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남자의 시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막북에서 흔히 보이는 「신기루」도 아니었다.[\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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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 소녀…… 먼 사막에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소녀는 의심할 바 없이, 진짜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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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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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log chara="095">「영(榮)씨——!」</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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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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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갑작스래 입에서 튀어나온 목소리는 금새 대기중으로 흩어졌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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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의식중에, 남자는 금사방의 금기를 어기고 말았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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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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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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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첫째, 경황망조.[\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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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둘째, 경거망동.[\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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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만약 그가 금사방의 고참이었다면, 절대 이렇게 놀라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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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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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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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남자의 머릿속은 금세 의구심에 휩싸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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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막북을 휩쓸고 다니는 금사방을 스스로 찾아오는 여자 손님은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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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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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저 년은 대체 뭐지?」</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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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미쳤나? 여긴 금사방의 구역인데!」</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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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대체 누가 우리를 귀찮게 하는 거야? 감히 누가 금사단을 건드리려는 거지?」</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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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수많은 의구심은 멈추지 않고 계속 머릿속을 스쳐가다, 마침내 하나의 의문으로 되돌아왔다.</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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