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1955년 10월 다섯째 주의 주말, 여자 둘과 남자 하나의 세 젊은이는 서로 장난치며, 런던데리의 성벽──계몽 시대에, 유럽 내에서 제일의 철벽의 방어력을 자랑한 견고한 성벽을 오른다.
이때, 아일랜드인들이 사는 이 생소한 도시에서, 인생 최대의 사건을 마주치게 될 거라, 그들은 생각지도 못했다.
주:
로드아일랜드는 미국 독립 초기의 13개 주 중 하나로, 정식으로는 「로드아일랜드 및 프로비던스 플랜테이션 주」(State of Rhode Islandand Providence Plantations), 로드아일랜드의 이름은 그리스 로도스 섬으로부터 따왔다(Ρόδος).
주도 프로비던스는 브라운대의 소재지이자, 유명한 소설가로, 크툴루 신화의 창시자인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 1890~1937)의 고향.
주:
리버 포일(River Foyle)은 런던데리의 젖줄인 강으로, 수질은 맑고, 생물 다양성도 풍부하다.
런던데리는 이 강에서 하구에 걸쳐 설계되어 있다……설계자는 고심해 런던과 템스 강의 위치를 본떴다.
주:
가이거 카운터(Geiger counter) 또는 가이거 뮐러 카운터(Geiger-Müler counter), 일종의 방사선 계측기, 통상은 알파선(질량이 큰 입자선)과 베타선(질량이 작은 입자선), 그 외에 약간의 감마선(고에너지 전자기파) 및 X선의 검출에 사용된다.
「죄없는 여왕은 두 눈이 가려졌다」
──H. A
주:
두 사람 모두 참수되고 죽은 인물.
세례자 요한의 죽음은,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1854~1900)의 『살로메』에서 무엇보다도 탐미적으로 묘사되어 상당한 기묘함을 자아낸다.
주: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The Execution of Lady Jane Grey)은 폴 들라로슈(PaulDelaroche, 1797~1865)의 유채화로, 영국 여왕 제인 그레이(Lady Jane Grey、1537~1554)가 16세 때 폐위되어, 처형당하는 역사의 일을 담고 있다.
주:
「잉글랜드는 모든 이가 자신의 의무를 다할 것을 바란다」(England expects that every man will do his duty)는 영국 해군 중장 넬슨이 트라팔가 해전(1805년) 개시 직전에 기함 「HMS 빅토리」에서 내건 기신호로 만든 문장이다.
참고로 한 회고록에 오류가 있어, 넬슨 기념주에는 잘못된 구절인 「England expects every man to do his duty」가 새겨져 있다.
주:
일본 가고시마 현 시부시 시에 사는 펭귄 「라라」가 실제로 가능함을 보여 줬다.
국립 미술관의 입구는 남쪽을 향하고 있었다. 입구를 받치는 코린트식 기둥은, 약간 풍화되어 검은빛을 띄며, 길가 쪽의 트라팔가 광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페르세폴리스의 알현실을 방불케하는 모형은, 과묵하게 대영제국의 오랜 영광을 말하는 것 같았다.
중후한 역사가 생명의 흙과 모래를 간직한 채, 차가운 건축물 안에 잠들어 있다. 이 독특한 압박감은 런던의 음울한 날씨를 더욱 돋보이게 하여, 민중들에게 「국가」나 「조직」의 이름 아래에 휘두른 폭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다시금 알려주고 있다.
그러한 폭력적인 조직에 맞설 때, 스파르타쿠스의 만용, 로베스피에르의 잔혹함, 벤자민 프랭클린의 지혜, 블라디미르 레닌의 의지, 이러한 기질 없다면 버티는 게 가능하긴 할까?
홍수 피해로 인해 파손됐지만, 귀중한 문화재인 것에 변함은 없다. 뚱뚱한 남자는 구호를 외치며, 웰트와 호흡을 맞춰 작업을 한다. 액자는 역시 상당한 무게였다──신중하게 움직여서 하나하나 검사할 수밖에 없다. 이걸 수십 번이나 반복하며, 두 남자는 허리와 다리를 후들거리며, 땀 범벅이 된 이마를 닦는다.
『헤스페리데스의 정원에서 다툼의 사과를 고른 불화의 여신』……여기에도 터너의 그림이 있었나. 너덜더덜해져서……안타깝군……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의 파괴』……이거 내 키보다 크잖아! 그러고 보니, 우리가 찾는 그림의 크기를 모르네, 어느 정도였더라.
……이 그림……상당히 크네. 둘만으로 괜찮아?
마치 축구 골대처럼 큰 작품의 차례가 되자, 빨강 머리 트윈테일이 도와줄까 하고 뛰어나왔다.
아가씨, 잠깐 저쪽으로 가주세요……안 도와줘도 괜찮으니까.
좋습니다……셋에 합시다……하나, 둘──셋!
주:
양자론의 해석에 기초하면, 전자기파의 분자에 대한 영향력은 그 주파수(또는 파장)를 보고 결정한다. 주파수가 높은(혹은, 보다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일수록 분자의 마이크로 결합을 바꾸는 능력을 가진다.
일반적으로, 마이크로파는 적외선보다 긴 파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주파수는 분자 그 자체를 바꾸기에는 한참은 모자라고, 물체는 마이크로파의 쬐여도 가열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그 응용이 전자 레인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