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_18_.png 약 7시간 전, 뉴저지주 에디슨—— ……예, 인 것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뉴저지까지 온 것이에요. 라리탄강 습지에 있는 실험실——알고 계실 거라 생각하는 것이에요. ……그런 것이에요. 이른바 「에디슨」의 「에디슨 스트리트」의 「에디슨 실험실」.

주:

이는 실제의 역사와 동일하다.

1875년 하순, 토마스 에디슨(1847~1931)은 라리탄 타운십의 「멘로파크」로 이사왔다. 이곳에서 1876년에 실험실을 연 뒤, 1887년 공장을 이전시킬 때까지, 에디슨은 11년간 400개 이상의 발명을 했고, 1000개 이상의 특허를 신청했다.

1925년, 에디슨을 표창하기 위해, 뉴저지주는 멘로파크 터(이 때, 에디슨의 옛 거처와 실험실은 오랫동안 폐허로 남아 있었기에, 모두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에 「토마스 에디슨 기념탑」을 세웠다.

1954년, 에디슨을 더욱 기념하기 위해 라리탄 타운십은 「에디슨 타운십」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에디슨 타운십은 세계에서 살기 좋은 거리 중 하나가 되었다.

어느 쪽이든, 여기는 맨해튼에서 50km 이상이나 떨어진 것이에요──백만 명이 넘게 있는 그곳의 시민에게는 어차피 아무런 영향도 없을 것이에요. ……. ……저로서는 그녀를 막을 수 없는 것이에요. 상상하실 수 있을 것이에요. 머릿속에서 뭔가 아이디어가 번쩍 떠오르면, 그녀는 뭘 하는 중이던 제쳐두고 곧장 검증하려 하는 것이에요—— 이렇게 설계도만 있고 뭔가 사정이 있어서 실행되지 못한 계획이라도, 두말할 필요도 없어요. ……. ……예, 물론 제일 어려운 것이에요. 이건, 언제 하더라도 제일 어려운 것이에요. 하지만, 녀석은 언제나 부딪혀보고 난 다음에 생각한다는 것이에요. 어쩌면, 나중엔 뭔가 역장 장치 같은 걸 발명해서 붕괴 에너지를 이용한 모든 무기를 무력화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에요. ……그런 것이에요. 저는 당연히 빈정댄 것이에요. 다른 건 몰라도, 그녀처럼 365일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워커홀릭, 아무도 견뎌내지 못하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제멋대로인 「프린세스」를 누가 막을 수 있다는 것이에요? 게다가, 핀란드인까지 있는 것이에요—— 아, 이런 말은 하면 안 되는 것이에요. 관점을 바꿔 보면, 그도 나름 자신의 분수를 알고 있는 것이에요. 그의 연구 분야와 마찬가지로. ……. ……괜찮은 것이에요. 선생님은 「서프라이즈」의 준비에 집중해 주는 것이에요. 처음부터 직접 나가실 생각인 것이에요? ……네? 이완? 마가렛? 베네딕트? 누구인 것이에요? ……기다려 달라는 것이에요. 그렇다면 「총동원」이라는 것이에요? ……알겠다는 것이에요. 그것도 그렇다는 것이에요. 「쾌도난마」. 질질 끌 것 없이 끝내버리는 것이에요. ……네? 그건 당연한 것이에요. 굳이 묻지 않으셔도. 아무개 씨는 집을 계속 남겨두고 있는 것이에요. 그녀들이 언제 도우러 와도 좋도록.
현재—— 닥터! 우리 도와주러 안 가도 괜찮아!? ……헬라, 지혈겸자. ……네. 이봐! 둘 다! 밖에서 싸우기 시작했다고! ……그래서? ……어? 퍼시발, 히포크라테스 선서 제1조는 뭐지? 작년, 시험 칠 때 따로 신경 써서 외워뒀었지? 그게……「나는 나의 생애 모든 것을 인류를 위한 봉사에 바친다」. 제4조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첫째로 생각할 것이다」. 제9조는? ……「나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인명을 지켜나갈 것이다」.

주:

「히포크라테스 선서」란 이름으로 오늘날 널리 사용하고 있는 것은 「제네바 선언」으로 세계의사회에서 규정된 의사의 선서다. 제1판은 1948년에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제출되었다. 그 선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1.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2. 나의 은사에게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3. 나의 양심과 품위를 가지고 의술을 베풀겠노라.

4.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5. 나는 환자가 나에게 알려준 모든 것에 대하여 비밀을 지키겠노라.

6.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7.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8.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관계 도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9. 나는 인간의 생명을 그 수태된 때로부터 더 없이 존중하겠노라.

10. 나는 비록 위협을 당할 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나는 자유 의사로서 나의 명예를 걸고 위의 서약을 하노라.』

만약 지금, 환부를 봉합하지 않으면 환자는 어떻게 될까? ……. ……붕괴에 침식당할 우려가 있어. 그래서, 아직 뭐 할 말 있어? 해야 할 일을 해! ……옆에 있는 친구들을 믿는 거야!
흥……이것이 5만 년 전에 존재했던 제9율자의 「땅」의 힘인 것이에요? ……상당한 것이에요. 시대를 초월한 전리품, 이른바 「신의 열쇠」. ……당신같이 무력한 자라도, 지금의 제 공격을 막을 수 있다니 놀라움이라는 것이에요. 슈뢰딩거 씨……. 아니……「너」……. ……「너」는 어떻게 「에덴의 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 훗……7년이나 함께 책상을 나란히 하고 배운 아인슈타인 박사님은……저에게 가장 묻고 싶은 질문이 고작 그거인 것이에요? 하지만……뭐, 좋은 것이에요. 어딘가의 발키리는 제 양자 분신 때문에, 정신이 없을 것이에요——그러니 시간은 아직 여유로운 것이에요. 결론부터 말하자면……당신이 가지고 있는 「신의 열쇠」가 스스로 가르쳐 준 것이에요. ……? 훗, 정확히 말하자면, 그 안에 잠들어 있는 「붙잡힌 코어」로부터 인 것이에요. ——그 「냄새」를 「맡게」 된다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것이에요. 아닌가요? 그……그런 게 가능할 리가……. 저도 놀란 것이에요. 지금의 저는 당신들보다 감각기관이 늘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붕괴가 「새겨 둔」 정보를 간단하게 「냄새」로 읽어낼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이 수호의 힘이 제9율자의 것이라는 걸 알고 있어도, 아무것도 이상할 게 없다는 것이에요. 그쵸? 너……그 외엔 뭘 알고 있는 거야? 이런. 우리의 「히어로」(HERO)가 드디어 질문해 준 것이에요. 그렇지……이것저것 알고 있는 것이에요……. 뉴욕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에요……「프린세스」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것이에요……당신에 대해서도 대충 예상이 가는 것이에요. 앗……방금, 그 발키리에 대해서도 어쩌다 보니 알게 된 것이에요. 그래서, 뭐부터 물어보고 싶은 것이에요? 우리 세대의 「율자」 씨? ……. 너……. 왜 그런 것이에요……이 녀석이 율자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것 아니에요? 아아……그랬죠. 당신들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에요. 이 녀석의 세포 하나하나가 굶주린 듯이 외치고 있는 것을요! 「삼키고 싶어」……「흡수하고 싶어」……「모든 것을 없애고 새롭게 만들고 싶어」! 아니야……되는대로 지껄이지 마! 후훗……되는대로?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을지 몰라도——몸은 이미 굶주림을 견딜 수 없게 된 것이에요! 그만해! 이대로는 돌이킬 수 없게 돼 버려! ……돌이킬 수 없게 된다고요? 하하하하, 그것도 괜찮지 않은 것이에요? ……만약, 당신이 설계한 「정상적인 길」로 되돌리고 싶다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면, 웰트가 스스로 맞서게 하는 것이에요! 그럴 수는 없어! 네가 그를 다치게 하는 걸 두고만 보진 않아! 흥—— ——그럼 먼저, 당신이라는 방패부터 부숴버리겠다는 것이에요! 후훗……. 잘 듣는 것이에요. 여자애 뒤에 숨어 있는 기둥서방. 당신은 부탁한 적도 없지만……이 파마머리는 정말 목숨을 걸고 당신을 지키려는 것이에요. ……하지만, 이 상태로 봐선 그녀도 한계인 것 같다는 것이에요. ……그녀는 제 한 손조차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에요. 아시겠어요……? 만약 「엑스칼리버」가 아서 왕의 손에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에요? ……어떻게 된 것이에요? 분한 것이에요? 고대의 기록에 남겨진 율자와, 당신이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것이라면……. 안에 있는 본능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당신이 증명하고 싶은 것이라면……. 아뇨……당신이 진정한 남자임을 증명하고 싶은 것이라면—— 지금 여기서 무기를 들고, 정정당당하게 정면에서 저를 쓰러뜨리는 게 어떤 것이에요!? ……. …………. 후후, 걸려들면 안 되지. 너, 너는……. 내가 누구냐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저게 슈뢰딩거라는 거지. 그녀는 너희를 해치지 않을 거야. 시간만 끌어주면, 레아나가 돌아와서 너희를 구해줄 거야, 그렇겠지? 그……그건 즉……. 아니……정면에서 그녀와 맞서야 해, 웰트. 너는 평범한 인간이 아냐——자신의 힘을 믿는 거다. 그리고 슈뢰딩거 박사에게 있어서, 그런 행동이야말로 바로……최고의 경의를 표하는 것이 된다. ……뭣! 네놈은……네놈은……누구냐!? 네가 그를 유혹하려고 한다면……. ……우리도 이제 입 다물고 있진 않아. 괜찮아, 우리는 적이 아니야. 저 금발의 악마가 퍼뜨리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만 않으면, 복수귀로 타락하는 일은 없을 걸세. 너의 상대는 슈뢰딩거 박사다. 그녀는 결사의 각오를 다졌지. 어째선지 알겠어? ……. …………. 모……모두가……나를 부르고 있어. ……네? 아인…… 「에덴의 별」을……. ……빌려주지 않을래? ……. 하지만……. 잊은 거야……? 공간의 차원에 제한은 없어. ……! 괜찮아. 확실히……내 몸은 갈망하고 있어……이 에너지의 격류를 빨아들이고 싶어서……. 하지만……그 덕분에……나는 지금 「모두」의 힘을 느끼고 있어. ……「모두」의 힘? 응. 「모두」의 힘이야. 칼뿐만이 아니야……훨씬 더 많은, 우리가 만나본 적도 없는 어른이나 아이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람들. 당신은……. 괜찮아……나는……나 자신이야. 나는 예전부터 나 자신이야. 영원히 나 자체야. 그러니까……힘을 빌려주지 않을래? 아인——아니, 아인슈타인 박사? ……. …………. 아ー아, 남자라는 건, 결국 이런 날이 와버리는 거군요. 엇……응?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쩌다 보니 당신을 칭찬하게 되었을 뿐. (언제나 저의 예상을 뛰어넘는 「세계」네요…….) (……「웰트」의 운명, 오늘 당신에게 맡길게요.) 같은 시간—— 수십 킬로 사방에서 환영 같아 보이던 인간형 붕괴수가 홀연히 기척을 감췄다. 레아나는 자신이 함정에 빠졌단 것을 깨달았다. 이내 이 소름끼치는 예감은 현실이 됐다. 출발했던 장소——즉 Dr.모건의 진료소 부근—— 조금 전까지만 해도 무언가 불가사의한 힘에 감춰져 있던 것 같은 붕괴의 소용돌이가, 갑자기 화산이 터진 듯 분출하고 있다. ……그 천연 파마 박사가 말한 대로였다. 스스로가 과거의 경험을 너무 믿어버렸다. ……다른 사람들까지 말려들 우려가 있어, 이 거리에서는 무차별 공격을 가할 수도 없다. 다행히, 감지한 붕괴의 충격도로 볼 때, 그들의 비장의 카드는 아직까지 무력화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일각의 유예도 허용되지 않는다. 이……이건……. 진료소 외벽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정신을 잃은 테슬라를 부축하며, 건초에 기대고 있다. 먼지투성이 카우걸과 흑인, 그리고 사이즈가 맞지 않는 백의를 입은 두 간호사, 그들은 옆에서 선 채 움직이질 못했다. ……그들의 시선이 향하는 곳에는, 위험한 에너지가 두 사람 사이에서 격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어떻게 된 것이에요? 웰트. 설마, 벌써 모든 힘을 다 써버린 것이에요? 슈뢰딩거 박사! 이 이상 싸우는 건 그만해! 우리 두 사람 중 하나는 목숨까지 잃게 될 거야! ……사람, 목숨? 농담은 그만하는 것이에요. 당신과 나 사이에 「사람」의 목숨 따윈 없는 것이에요! 모순된 녀석인 것이에요! 저의 도전을 받은 이상, 이게 생사를 건 싸움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인데! ……. 아하하하, 왜 그런 것이에요. 아무 말도 못 하는 것이에요? 그 손을 제 피로 물들이고 후회하면 어떠냐는 것이에요? 우선은 그 힘을 각성시키는 것이에요! ……아니. 할 수 있어도, 쉽게 그런 결말을 바라거나 하지 않아, 후회할 일을 만들 생각 따윈 없어. 그저, 안에 있는 목소리가 가르쳐주거든……. 너는……적이 아니라고. ……하하하하! ……농담은 그만두는 것이에요! 전 진심으로 당신들을 죽이려 하는 것이에요! ……아니, 그것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아. 넌 분명히 나를 죽이려고 하지……확실히 나를 죽이면, 모든 사람에게 있어 좋은 결과가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역시 넌 적이 아니야. 너는 이 전투에서, 나를 상대하고 있을 뿐이지. 훗……. 훗훗후…….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이에요? ……무슨 의도인 것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나도 자신이 대체 뭘 하려는 건지 잘 모르겠거든.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몸 안에는 무수한 목소리가 속삭이고 있어. 이래라저래라 시끄럽게 떠들고 있지. 모든 걸 파괴하자고 유혹하는 목소리도 있어. 하지만, 이 세계를 행복하게 만들자고 나를 격려하는 목소리가 더 많아. 내가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것은……내가 너에게 당한다면, 그럼, 그들도……그들이 이 세계에 남긴 마지막 조각들도……사라져 버리게 될 거야. 그러니까……네가 정말로 생사로 결판을 내고 싶다면……. 나도, 맥없이 당하기만은 할 수 없어. 이 일이 끝나고 나면, 그 무수한 목소리 속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가능성을 실현시킬 거야! 훗……. 하하하하하하! 이걸로 더 이상 군말할 필요는 없는 것이에요. 덤비는 것이에요! 「율자」라는 게 과연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에요! ……. …………. ………………슈뢰딩거 박사. 그 각오, 받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