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제국연구원(Imperial Institute)은 런던 켄징턴 구에 위치한다.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1888년 창설했으며, 1907년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창시 멤버가 된다.
1958년 제국연구원은 연방연구원(Commonwealth Institute)으로 이름을 바꾸고 캠퍼스를 재건했다. 원래 건축물은 상징인 퀸스 타워(Queen's Tower)만이 남아 있다.
The Imperial Institute.
이 기관은 42연구실과 같은 독립된 건물들과 벽의 여러 곳이 얼룩으로 변색된 높은 건물들이 우뚝 서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는 퀸스 타워가 있는데, 그 타워의 돔 위로 덮인 먼지와 빗방울 흔적은 형용하기 어려운 꼴사나움을 희미하게 만들고 있었다──그 모습은 마치, 몇 없는 맑은 날임에도 대기 오염에 휩싸인 도심을 비웃는 듯 보였다.
연구소의 북쪽에는 넓고 초목이 울창한 공원들이 있었다. 듣자 하니 하이드 파크와 켄징턴 가든스이라는 유명한 곳이라 한다. 하지만 그 두 천재에겐 지겨운 곳이겠지.
속세에 어울리지 않는 엘리트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휴식법이란, 아마도 공원 벤치에 누워 잠깐 눈을 붙이는 거일 테니까.
너무 뻔하다. 아인슈타인은 둘째치고, 테슬라가 시시하다 할 게 뻔해.
역시 좀 더 재미있는 장소를 찾아봐야겠다.
분명 런던 내에는 놀러 갈만한 명소가 많을 것이다. 웰트는 이런 생각을 품은 채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기로 했다.
──그가 있는 시절엔 상상도 못했을 거다, 미래에 인터넷이라는 편리한 것이 등장할 것을.
주:
앨버트 공(Albert, Prince Consort), 풀네임은 프랜시스 앨버트 아우구스투스 찰스 임마누엘(Francis Albert Augustus Charles Emmanuel), 영국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의 남편.
V&A 박물관(Victoria and Albert Museum)은 부부 이름을 딴 것이다. 영국에는 일련의 '앨버트'라는 이름이 붙은 지역과 기관이 있으며 모두 앨버트 공의 서거 후 여왕이 그를 추모하기 위해 설립하였다.
점원은 만족한 듯 돌아갔다. 손이 심심해진 소녀는, 마치 철학적인 문제라도 생각하듯 창문 밖을 바라본다. 짙푸른 눈동자, 인형 같은 달걀형 얼굴, 그리고 옅은 색의 머리카락의 어울림──저 부스스한 머리모양만 안 했으면 분명 상당히 미인일 거다.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웰트란 이름의 청년은 드디어, 자신이 처음으로 천재 소녀──리제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박사의 용모를 관찰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녀에게선 전설로 들은 「매드 사이언티스트」 냄새가 분명히 느껴짐에도, 동시에 옆집에 사는 여자아이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가여운 자신을 놀려대는 걸 보면 정말 알 수 없는 녀석이란 생각도 들기 시작한다.
아인슈타인에게
오랜만인 것이에요. 슈뢰딩거라는 것이에요. 최근, 현지에서 어떤 재미있는 오래된 게임을 찾은 것이에요. 흥미가 있다면, 꼭 놀러 와달라는 것이에요. 분명히 흥분할 게 틀림없다는 것이에요.
일이라면, ⵥⵙⵎ ⵋⴱⴳ ⵐⵓⴽⴸ ⵐ ⵥⵛⵌⴱⴴⵙⴸ ⵋⵓⵖⴱ ⵥⴶ가 대신 해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에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에요.
슈뢰딩거
10월 16일 몬태나주 빌링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