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f --git a/public/novels/ae/ko-KR/xml/catalog_list.xml b/public/novels/ae/ko-KR/xml/catalog_list.xml
index ba112ddd..34de9757 1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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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public/novels/ae/ko-KR/xml/catalog_list.xml
@@ -7,7 +7,7 @@
ch5
ch6
ch7
- ch8
+ ch8
ch9
ch10
ch11
diff --git a/public/novels/ae/ko-KR/xml/ch8.xml b/public/novels/ae/ko-KR/xml/ch8.xml
index 5f5fd768..41addeb3 1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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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15 +40,15 @@
- 조심하길 바랍니다……저는……먼저…….
+ 무사하길 바랍니다……저는……먼저…….
- 아인슈타인이 기묘한 장치를 계속 사용한지 2분. 그때까지 감시하던 뚱뚱한 남자도 장치가 낸 소리에 버티질 못하고 뛰쳐나갔다.
+ 아인슈타인이 기묘한 장치를 사용하기 시작한 지 2분. 그때까지 계속 감시하던 뚱뚱한 남자는 장치가 내는 소리에 더 이상 버티질 못하고 뛰쳐나갔다.
웰트!
- 남의 일은 됐으니까!
- 너도 똑바로 귀막아!
+ 남은 신경 쓰지 말고!
+ 너도 네 귀부터 막아!
안 돼! 그러면 아인의 귀는 어쩌게! 그럴 수는 없어!!
@@ -61,7 +61,7 @@
그리고, 소녀는 모든 집중력을 쏟아, 가슴에 품은 전자관 「증폭기」를 일정 속도로 꾸준히 조작한다.
- 수은이 나팔 위에서 진동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면, 지금 웰트 일행의 눈 앞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마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장치에서 뿜어지는 마이크로파가 최대 출력에 점점 가까워지자, 그림의 「보호막」이 불투명하게 변해 금속 특유의 하얀 반사광을 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치 캔버스에서 땀이 배어 나오는 듯, 점점 금속 액체가 분리되기 시작한다.
+ 수은이 연주 중인 금관 악기 위에서 진동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면, 지금 웰트 일행의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마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장치에서 방출되는 마이크로파가 최대 출력에 점점 더 가까워지자, 그림의 「보호막」이 불투명하게 변해 금속 특유의 하얀 반사광을 발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치 캔버스에서 땀이 배어 나오는 듯, 점점 금속 액체가 분리되기 시작한다.
2분 반.
@@ -71,12 +71,12 @@
2분 55초.
- 노이즈는 점점 커져가, 단 1초가 마치 지옥에서 보내는 1세기 같이 느껴졌다.
+ 소음은 더욱 심해져서, 매초가 마치 지옥에서 보내는 1세기 같이 느껴졌다.
얌마, 너!
말하는 것 좀 들으라고!
- 그대로 가면, 귀가 이상해질거라고!
+ 계속 버티다가는, 귀에 문제가 생길 거야!
하, 하지만…….
@@ -86,12 +86,12 @@
은색의 「땀」이 화면에서 뿜어져 나와, 점점 캔버스의 하단에서 버찌 크기의 금속의 액체 알갱이가 되어간다.
- 크기 2m 이상의 평면에서, 저만큼이나 액체 금속이 추출되어 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물론, 이 무서운 노이즈가 없었다면의 이야기지만.
+ 높이가 2미터가 넘는 표면에서, 이렇게나 많은 액체 금속이 추출되어 나오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물론, 이 무서운 소음이 없었다면의 이야기지만.
- 이 소리를 감히 비유한다면, 숟가락으로 마음껏 냄비를 비벼대는 소리라고 할까. 아니면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소리이려나.
+ 이 소리를 감히 비유한다면, 숟가락으로 마음껏 냄비를 긁어대는 소리라고 할까. 아니면 손톱으로 칠판을 긁는 소리이려나.
- 혹은, 볼펜으로 나일론 우산을 긁는 소리이려나……어느 쪽이든, 참고 듣기 힘든 종류의 소리이다.
+ 아니면, 볼펜으로 나일론 우산을 긁는 소리이려나……어느 쪽이든, 참고 듣기 힘든 종류의 소리이다.
@@ -104,7 +104,7 @@
이런거 밖에……나는…….
할 수 있는 일이……없……거든…….
……바보같네요.
- 빨리 앉고, 그만 말하는 게 좋습니다.
+ 조용히 하시고, 빨리 앉으세요.
좀 쉬세요. 지금, 당신의 청신경은 과부하 상태입니다.
@@ -120,7 +120,7 @@
너는 원래부터 금속 마찰음엔, 아무렇지도 않았었지…….
- ……그거랑은 다르게, 이쪽은 비참하구만.
+ ……그보다, 이쪽은 비참하네.
웰트의 상태는 말할 것도 없고──
@@ -128,9 +128,9 @@
도중에, 못 버티고 도망간 관리인도 걱정이다.
- 미안합니다……제대로 말했어야 했는데.
+ 미안합니다……제대로 설명했어야 했는데.
- 테슬라 말대로, 저는 타고나서 이런 노이즈가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 테슬라 말대로, 저는 원래부터 이런 소음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암튼……도망친 아저씨는, 일단 내버려 두고──
@@ -140,13 +140,13 @@
트윈테일은 웰트의 앞까지 다가가, 찌릿하고 노려봤다.
- 너 있지, 왜, 쎈 척한거야! 귀 막아, 라고 했잖아, 왜 말하는 대로 안 들었어!?
+ 너 있지, 왜, 쎈 척한 거야! 귀 막아, 라고 했잖아, 왜 말하는 대로 안 들었어!?
걱정돼서 그랬겠지만──쟤! 진짜로! 아무렇지 않거든!!
뭐야, 그렇게 오기 부릴 거야? 응?
- 왜 우리 말대로, 먼저 자기 몸을 지키지 않았어?
+ 왜 우리 말대로, 먼저 자기 몸부터 지키지 않았어?
너 자신이,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고라도 말하고 싶은 거야?
@@ -166,7 +166,7 @@
……잘 되라고? 동기론을 들이댈 생각이야?
- 이대로 말하는 걸 안 듣게 된다면, 나중에 더 위험한 꼴을 마주할 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 이렇게 지시를 무시하게 된다면, 나중에 더 위험한 꼴을 마주할 때,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아인, 이 녀석이 「동정심」인지 뭔지에 취해서, 목숨을 잃어도 된다는 거야?
@@ -177,7 +177,7 @@
여보세~요, 거기 웰트 씨, 얌마, 너는 조수거든!
말하는 걸 듣는 게 너의 일. 우리가 말한대로 하면 돼!
- 너의 그 「동정심」뭐시기는 버리도록 해──
+ 너의 그 「동정심」인지 뭔지는 버리도록 해──
그런거, 전혀 필요없어!
@@ -195,18 +195,18 @@
…….
- 택시 뒷좌석에서 움츠러든 채, 청년은 트윈테일의 말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었다.
+ 택시 뒷좌석에서 움츠러든 채, 청년은 트윈테일의 말을 아직도 마음속에서 곱씹고 있었다.
있지……나…….
신경쓰지 마세요, 괜찮습니다.
- 천연 파마 소녀가 창 밖을 바라보면서, 돌아보지 않고 답했다.
+ 천연 파마 소녀가 창 밖을 바라보며, 돌아보지 않고 답했다.
테슬라는, 잠깐 기분이 언짢았을 뿐입니다.
- 하지만 나, 확실히 말하는 거 안 듣고, 오기 부렸으니까.
+ 하지만 나, 확실히 지시를 무시하고, 오기까지 부렸으니까.
오늘은 더 이상, 사과하기 금지입니다.
@@ -215,7 +215,7 @@
……어?
- 불에 기름을 붓는 거 같은 일은 마시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면 됩니다.
+ 불에 기름을 붓는 일은 그만하시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면 됩니다.
……어, 그치만…….
@@ -233,26 +233,26 @@
- 택시는 금색 조각상 근처로 방향을 바꾸고, 북쪽 나무 그늘을 따라 달려 나간다.
- 좌측의 창 밖에는 각진 오래된 건축물이 보이고, 위에 걸려있는 깃발의 문양은 눈부시게 화려했지만, 뭘 의미하는진 모르겠다.
+ 택시는 금색 조각상 근처에서 방향을 바꾸고, 북쪽의 그늘진 가로수 길을 따라 달려 나간다.
+ 좌측의 창밖에는 네모난 오래된 건축물이 보이고, 위에 걸려있는 깃발의 문양은 눈부시게 화려했지만, 뭘 의미하는진 모르겠다.
버킹엄 궁전입니다.
- 소녀는, 각진 건축물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 소녀는, 네모난 건축물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왕국의 깃발이 올려졌을 때는, 여왕이 안에 있단 뜻입니다.
…….
- 분류된 모양은, 각각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 아일랜드, 그리고 세계 각지의 영국령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 빨간 용의 의장이 그려져 있는 것은, 황태자 웨일스 공의 심볼이라서 입니다.
+ 깃발은 4개의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각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그리고 세계 각지의 영국령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 빨간 용의 의장이 그려져 있는 것은, 황태자 웨일스 공의 상징입니다.
…….
- ……시덥잖은 지식 따윈 듣고 싶지 않은 건가요. 그리 간단하게 마음 풀진 않네요?
+ ……시덥잖은 지식 따윈 듣고 싶지 않은 건가요. 그리 간단하게 마음을 풀 것 같진 않네요?
…….
@@ -268,7 +268,7 @@
말했지만──테슬라는 확실히 천성이 거칠어도, 한고비 넘기고 나면 별일 없습니다.
- 그것보다도 다음에 만났을 때, 절대로 눈을 돌리거나 무서워하지 말 것.
+ 그보다 중요한 건, 다음에 만났을 때, 절대로 눈을 돌리거나 무서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 쪽이 테슬라에게 미움받거든요.
@@ -278,7 +278,7 @@
……?
- 저 아닌데요.
+ 제 얘기가 아닌데요.
물론, 그 난폭한 여자도 아닙니다.
@@ -288,16 +288,16 @@
지금은 비밀.
- 소녀는 부자연스럽게 웃고, 그 이상 답해주진 않았다.
+ 소녀는 어색하게 웃으며, 그 이상 답해주진 않았다.
- 택시는 웰링턴 아치를 돌아가서, 나이츠 브리지의 서쪽 방향으로 곧장 나아갔다.
- 늦가을, 길가에 남아있던 물이 싸늘하게 석양을 반사시켜, 2천년도 더 된 불길한 시를 상기시킨다──
+ 택시는 웰링턴 아치를 돌아서, 나이츠 브리지의 서쪽 방향으로 곧장 나아갔다.
+ 늦가을, 길가의 물웅덩이가 차갑게 석양을 비추고 있는 걸 보니, 2천 년도 더 된 불길한 시가 떠오른다──
「창백한 죽음은 가난한 자의 문과 왕의 궁전을 똑같이 두드린다」
- 주:
+ 주:
「Pale Death beats equally at the poor man's gate and at the palaces of kings.」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Quintus Horatius Flaccus, 기원전 65년─기원전 8년)의 시, 라틴어 원문은「PALLIDA MORS AEQVO PVLSAT PEDE PAVPERVM TABERNAS REGVMQVE TVRRIS」
@@ -308,12 +308,12 @@
- 42 실험실의 문은 제대로 닫혀 있었다. 3인분의 여행 백을 현관 홀 중앙에 난잡하게 둔다.
- 누군가가 먼저 돌아왔단 흔적은 없다.
+ 42 실험실의 문은 제대로 닫혀 있었다. 3인분의 여행 가방을 현관 홀 중앙에 난잡하게 둔다.
+ 누군가가 먼저 돌아온 흔적은 없었다.
- 아니나 다를까, 어딘가로 마시러 갔나보네요. 내버려 두는 걸로──
+ 아니나 다를까, 어딘가로 마시러 갔나 보네요. 내버려 두는 걸로──
- 화물도 일단 그대로 두세요.
+ 짐도 일단 그대로 두세요.
우선, 같이 가시죠.
@@ -324,7 +324,7 @@
- 신경 쓰였겠죠.
+ 신경 쓰이셨죠.
아니……뭐어, 조금은──
@@ -337,26 +337,26 @@
알겠습니다. 「엄청나게 신경 쓰였다」라는 거군요.
- 격하게, 맹렬적으로, 밤에 잠도 안 올 만큼 신경쓰였다,
+ 격하게, 맹렬하게, 밤에 잠도 안 올 만큼 신경쓰였다,
그렇죠?
…….
- 갑자기 영문 모를 끈질김에, 청년도 「졌습니다」라는 듯이 표정을 보인다.
+ 갑자기 영문 모를 끈질김에, 청년은 「졌습니다」라는 듯이 표정을 보인다.
- 그래, 그렇게 생각했군요.
- 천연 파마 소녀는, 고의적으로 끄덕인다.
+ 역시, 그렇게 생각했군요.
+ 천연 파마 소녀는, 꾸민 것처럼 끄덕인다.
어서오세요. 무의식 중에 감동해서 눈물을 흘릴지도.
또는 흥분해서 춤이라도 추게 될지.
- 당신도 42 실험실의 비장의 카드 앞에서 엎드릴 겁니다.
+ 당신도 42 실험실의 비장의 카드 앞에서 엎드리게 될 겁니다.
그런 말을──
- 평소같이, 어떠한 감정도 없는 무기질한 어조로──
+ 평소처럼, 어떠한 감정도 담기지 않은 말투로──
수수께끼같은 미소를 띄면서, 장난치듯 말한다.
- ……다만, 그 손은 문에 끼워진 열쇠를 결코 돌리고 있지 않다.
+ ……다만, 그 손은 문에 끼워진 열쇠를 조금도 돌리고 있지 않다.
……아까부터 계속, 놀리는 거야?
@@ -365,21 +365,21 @@
당연하죠.
- 청년의 반응에 만족한 소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열쇠를 돌렸다.
+ 청년의 반응에 만족한 소녀는, 미소를 지으며 열쇠를 돌렸다.
- 문이 열린 순간, 웰트는 대체 뭐가 눈 앞에 나타난건지 알 수 없었다.
- 핑크색 빛이 화앗하고 한 뭉텅이가 되어, 환상속 세계의 생물의 심장처럼 천천히 맥박치고 있었다.
- 그 뒤에는 전화 교환기 같은 장치가 정연하게 열을 이루고, 불쾌한 전자음을 내면서 어둠 속에 반짝반짝하고 램프를 점멸시킨다.
+ 문이 열린 순간, 웰트는 눈앞에 보이는 게 대체 뭔지 알 수 없었다.
+ 핑크색 빛이 화앗하고 하나로 뭉쳐, 상상 속 생물의 심장처럼 천천히 맥박치고 있었다.
+ 그 뒤에는 전화 교환기 같은 장치가 나란히 열을 이루고, 불쾌한 전자음을 내며 어둠 속에서 반짝반짝하고 램프를 점멸시킨다.
다음 순간, 빛이 갑자기 꺼지고, 테레민 같은 음색이 울리기 시작했다.
- 주:
+ 주:
테레민 (영어: Theremin) 세계 최초의 전자악기 중 하나. 러시아의 발명가 테레민이 1919년에 발명했다.
그 특수한 음색은 초기 영화에서 공포를 자아내는 음향에 많이 쓰였다.
@@ -390,31 +390,31 @@
안녕하세요. 아인슈타인 박사님.
어머, 조수 씨까지──안녕하세요.
- 들은 적 없는 목소리가 나면서, 빛 속에서 마법처럼 사람 그림자가 떠올라, 두 사람을 향해 가볍게 인사한다.
+ 들어 본 적 없는 목소리가 나며, 빛 속에서 마법처럼 사람의 형상이 떠올라, 두 사람을 향해 가볍게 인사한다.
아, 안녕하세요.
- 에이다, 자기소개해 주시겠습니까. 피규어 에뮬레이터를 기동합니다.
- 천연 파마 소녀는 「전화 교환기」같은 장치를 조절하면서, 뒤돌아보지 않고 말한다.
+ 에이다, 자기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피규어 에뮬레이터를 기동합니다.
+ 천연 파마 소녀는 「전화 교환기」 같은 장치를 조종하며, 뒤돌아보지 않고 말한다.
알겠습니다.
- 빛 속의 인영이 점점 선명해진다. 마치, 동화 속의 인물이 현실 세계에 내려오는 것처럼, 그것은 방 한복판에 스윽하고 나타났다.
+ 빛 속의 사람의 형상이 점점 선명해진다. 마치, 동화 속의 인물이 현실 세계로 나오는 것처럼, 방 한복판에 스윽하고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디바이스 인터페이스 프로토타입 0042호, 인류로서의 이름은 에이다.
A·D·A 라고 써서,
에, 이, 다 입니다.
에이다라고 자칭한 소녀는, 마지막 한음절만 부자연스럽게 혀끝을 위턱에서 아래로 풀면서 발음했다. 최근, 프랑스에서 출판되어 물의를 빚은 소설이 떠올라, 청년은 조금 어색해졌다.
- 주:
+ 주:
「Lo‐li‐ta」는 소리는 혀끝을 위로 향하게 하고 세 번 위턱에서 가볍게 아래 치아로 떨어뜨려 「Lo, li, ta」라고 발음한다.
1955년 9월 나보코프의 대표작 「로리타」는 파리의 올림피아 프레스에서 초판이 출간됐다.
- 「러브레이스 시스템」을 쓸 때는, 제게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주세요.
+ 「러브레이스 시스템」을 이용하시려면, 제게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주세요.
- 주:
+ 주:
시인 바이런의 딸, 러브레이스 백작 부인 어거스터 에이다 킹(Ada Lovelace)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 -423,7 +423,7 @@
ⵥⵋⵐⵥⴶ
- 에이다는, 빛을 써서 공중에 의미를 알 수 없는 기호를 나열했다.
+ 에이다는, 빛으로 공중에 의미를 알 수 없는 기호를 나열했다.
「TOSTW」. 당신들의 언어로 말한다면, 이런 약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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ⵥⵙⵎ ⵋⴱⴳ ⵐⵓⴽⴸ ⵐ ⵥⵛⵌⴱⴴⵙⴸ ⵋⵓⵖⴱ ⵥⴶ
에이다는 다시 빛을 써서, 공중에 기호를 쓴다.
- Thona Ohiba Shulaka ThaJhyurhipoka Whuvi。
+ Thona Ohiba Shulaka ThaJhyurhipoka Whuvi.
- 주:
+ 주:
Tech(T) Otakus(O) Save(S) The(T) World(W).
번역하면 「대형 주요 쾌속 붕괴 에너지 컴퓨터 시스템」이란 의미입니다.
- 주:
+ 주:
영국 내무부의 대형 문의 시스템 Home Office Large Major Enquiry System, 약칭 「HOLMES」는 영국의 경찰 부문이 중대 사건 조사에 이용하는 정보 시스템이다.
HOLMES(홈즈)가 약칭이 되도록 지은 점은, 이 이야기와 공통적이다.
- ……이제 됐어.
- 청년은 완전히 포기한 듯이, 죽 늘어진 기호를 바라봤다──
+ ……그래.
+ 청년은 완전히 포기했다는 모습으로, 나열된 기호를 응시했다──
평소에는 뭘 하고 있어?
- 날씨의 예보나 무기 성능의 개산, 혼강 데이터의 분석…….
+ 날씨의 예보나 무기 성능의 추정치 계산, 혼강 데이터의 분석…….
「평소」란 의미에서 설명한다면,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 -465,10 +465,10 @@
……어─음, 적절한 표현이 안 떠오르는데…….
청년은 턱에 손을 댄 채──
- 즉──너도 실험실의 다른……그게, 아주 커다란 컴퓨터랑……비슷한 거라고 보면 되는 거지?
+ 즉──너도 실험실의 다른……그게, 아주 커다란 컴퓨터들이랑……비슷한 거라고 보면 되는 거지?
- 분명히 동류입니다. 그저, 다른 것이 상당히 원시적이지만요.
+ 분명히 동류입니다. 단지, 그것들은 상당히 원시적이지만요.
이 시대 최첨단 컴퓨터를, 소녀는 별것 아닌 것처럼 대했다.
@@ -477,9 +477,9 @@
저는 지금, 제1급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는 일에 코어 모듈 성능의 99%를 쓰고 있지만,
- 그럼에도 저의 계산 능력은 다른 컴퓨터보다 십진법으로 13자리나 우수합니다.
+ 그럼에도 저의 계산 능력은 다른 컴퓨터보다 십진법으로 13자리나 더 우수합니다.
- 주:
+ 주:
1954년의 슈퍼 컴퓨터 「IBM NORC」의 연산 능력은 초당 약 67000회. 2011년의 슈퍼 컴퓨터 「京」는 약 8100조 플롭스를 실현.
@@ -491,7 +491,7 @@
10조입니다.
다른 컴퓨터가 1번 계산할 시간에, 저는 10조번 계산이 가능합니다.
- 아니면, 제 1초는 다른 컴퓨터의 30만년에 해당한다고 해도 되겠지요.
+ 혹은, 제 1초는 다른 컴퓨터의 30만년에 해당한다고 해도 되겠지요.
그거 대단하네…….
@@ -517,13 +517,13 @@
그럼, 에이다는 그 핀란드인에게…….
- 아아, 예……간단하게 말하자면 가정교사 같은 겁니다.
+ 아아, 예……간단하게 말하자면 그녀의 가정교사 같은 겁니다.
소녀는 어쩔 수 없단 식으로 어깨를 으쓱였다──
에이다의 이름이나 모습, 행동 모듈도……전부 그의 취미.
- 게엑.
+ 으악.
순간, 등골이 오싹해진 청년이었다.
@@ -540,7 +540,7 @@
그 중 하나는 이 시대의 영상 자료로, 다른 하나는 수학적인 수법으로 암호화된 데이터입니다.
- ……역시나, 그런 것도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일단 영상을 부탁하죠.
+ ……역시나, 그럴 거라 생각했습니다. 우선은 영상부터 부탁하죠.
알겠습니다.
@@ -568,27 +568,27 @@
그림자 속에서 나타난 여성은 심호흡을 했다.
나는……H.A.야. 이걸 보고 있단 것은, 지금까지의 수수께끼를 풀었단 거겠지.
하하하……축하한다고 말해야하나, 아니면 동정한다고 하는 편이 좋으려나.
- 「천명」이란 조직을 알거야. 어쩌면, 이걸 보는 너도 거기의 일원일지도 모르겠네.
+ 「천명」이란 조직을 알고 있겠지. 어쩌면, 이걸 보는 너도 거기의 일원일지도 모르겠네.
그렇지, 네가 오토 아포칼립스 본인일 수도 있겠어.
만약 그렇다면, 신에게 감사해야겠네.
……하하하하하하.
오토……아포칼립스?
- 청년은, 그 이름을 어디선가 들은 적 있다고 느꼈다.
+ 청년은, 그 이름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다고 느꼈다.
쉿.
- 아인슈타인은 목소리를 내지 말라고, 눈썹을 찡그린 얼굴을 보였다.
+ 아인슈타인은 조용히 하라고, 눈썹을 찡그린 얼굴을 보였다.
「붕괴」란게 무엇인지, 알고 있을 거야.
- 당연히, 영상 속의 H.A는 둘을 신경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로 말을 계속했다.
- 천명 기관의 이념이, 붕괴를 지구에서 뿌리채 근절시키는 것이란 것도 분명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
+ 당연하게도, 영상 속의 H.A는 둘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로 말을 계속했다.
+ 천명 기관의 이념이, 붕괴를 지구에서 뿌리째 근절시키는 것이란 것도 분명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건 이뤄질 수 없는 꿈.
- 비관적인 사고에 갇혀 있는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 틀려, 그런게 아니거든.
+ 비관적인 사고에 갇혀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 틀려, 그런 게 아니거든.
「최후의 혼강」 안에, 반론의 여지도 없는 잔혹한 증거가 있어.
각오해두라고.
분명……여기서 너는 의문이 들겠지.
그래 맞아, 네가 발견한 이 혼강은 「최후의 혼강」이 아니야.
- 이건 단순히 전송 보존한 것이지. 영상과……패스워드가 걸린 정보가 들어 있을 뿐.
+ 이건 단순히 나의 사적인 메세지가 담겨있을 뿐이지. 영상과……패스워드가 걸린 정보가 들어 있을 뿐.
풀어보도록 해. 너의 기술력을 증명해봐.
@@ -600,7 +600,7 @@
유한체의 타원곡선상의 이산 로그를 이용한 암호라고 생각합니다.
- 주:
+ 주:
타원곡선 암호(ECC)는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암호기술이다.
여기서 말하는 타원곡선이란 y^2=x^3+ax+b와 같은 대수 곡선을 말하며, 원뿔곡선상의 타원이 아니다. 타원곡선이 「타원곡선」이라 불리는 것은 x^3+ax+b와 같은 식이 타원의 호 길이를 구하는 적분 계산 도중에 나오기 때문이다. 이 타원의 호 길이가 기본 함수로는 나타낼 수 없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 또, 타원곡선은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증명하는 핵심 발판이다──이것들로부터, 대수학에서의 그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ECC는 암호기술로서 자주 사용되며 RSA(소인수분해 암호)보다 더 해독이 어렵다. 예를 들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권장하는 비밀키의 최저 자릿수는 ECC에서는 160자리, RSA가 되면 1024자리이다.
@@ -644,7 +644,7 @@
그의 놀란 얼굴을 보고, 소녀는 장난스런 미소를 지었다.
- 그럼, 맡기겠습니다. 책임지고 해주세요?
+ 그럼, 맡기겠습니다. 책임지고 잘해주세요?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