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ff --git a/public/novels/ae/ko-KR/xml/ch16.xml b/public/novels/ae/ko-KR/xml/ch16.xml index ffc86f28..dc50f2ac 100644 --- a/public/novels/ae/ko-KR/xml/ch16.xml +++ b/public/novels/ae/ko-KR/xml/ch16.xml @@ -76,7 +76,7 @@ 그 사람, 「H.A」는 영상 속에서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그녀는, 천명 기관의 이념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만약, 「천명」이 역사상에 있는 무수한 제국처럼—— - 한줌의 인간에 의한 욕망의 집합으로 형성된, 기형의 조직이란게 증명된다면……. + 한줌의 인간에 의한 욕망의 집합으로 형성된, 기형적인 조직이란게 증명된다면……. 분별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반대되는 위치에 서야만 한다. 하지만……. 그 반대 측은 사사로운 원한을 전혀 감추려고도 하지 않는, 복수의 불꽃으로 타오르는 엔진 같은 존재다. diff --git a/public/novels/ae/ko-KR/xml/ch3.xml b/public/novels/ae/ko-KR/xml/ch3.xml index 9b148ba8..7245dead 100644 --- a/public/novels/ae/ko-KR/xml/ch3.xml +++ b/public/novels/ae/ko-KR/xml/ch3.xml @@ -106,15 +106,15 @@ - 청결한 1층에 비해, 2층의 프라이빗 공간은 딱 잘라서 말해 지옥이다. - 여자의 침실을 사이에 둔 복도에서 이런 물건을 보게 되다니, 몇 분 전의 웰트는 절대로 상상 못 했을 거다──. - 젠가처럼 겹쳐 쌓여 있는 피자 박스. - 휴지가 산처럼 쌓인 쓰레기 상자. - 난잡하게 널은 브래지어와 팬티에 하이삭스. - 어디에 쓰는지도 모를 전자기기는 구석에 난잡하게 겹겹이 쌓여, 먼지를 덮어쓰고 있었다. - 설마, 청소부가 2층에 안 갔던 걸로 이런 무서운 광경으로 됐을 줄은. - 그리고, 만에 하나, 만약 이 광경이 많은 독신 여성에게 있어 일반적이라면──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놀라고, 슬퍼할까? - 적어도 웰트는, 우울한 기분으로 203호를 찾았다. + 청결한 1층에 비해, 2층의 프라이빗 공간은 딱 잘라 말해 지옥이었다. + 여자들이 사는 침실들을 사이에 둔 복도에서 이런 꼴을 보게 되다니, 몇 분 전의 웰트는 절대 상상도 못 했을 거다──. + 젠가처럼 겹겹이 쌓여 있는 피자 박스. + 휴지가 산을 이루고 있는 쓰레기통. + 난잡하게 널린 브래지어와 팬티, 그리고 하이삭스. + 어디에 쓰이는 지도 모를 전자기기들도 복도 구석에 난잡하게 층층이 쌓여, 먼지에 뒤덮여 있었다. + 설마, 청소부가 2층까지는 안 올라가는 것만으로, 이렇게 무시무시한 광경이 될 줄이야. + 그리고, 혹시, 이런 관경이 수많은 독신 여성에게 있어 일반적인 거라면──얼마나 많은 남자들이 놀라고, 안타까워할까? + 그렇게 웰트는, 참담한 기분으로 203호를 찾아갔다. 「똑똑」 …… @@ -122,14 +122,14 @@ 「철컥」 의외로 문은 바로 열렸다── - 가 아냐! 안쪽에서 열쇠를 돌린 소리다! + 가 아냐! 안쪽에서 손잡이를 돌린 소리다! - ……테슬라 박사! 이, 일부러 올라온 게 아니라! + ……테슬라 박사! 허, 허락 없이 올라온 게 아니라! 앙? 꿈이라도 꾸는 거야? 웰트 조수? - 실내에서 들려온 거칠고 힘찬 소리는──확실히 테슬라 본인의 목소리다. + 실내에서 들려오는 난폭하고 기운이 넘치는 목소리는──확실히 테슬라 본인이다. 아니, 다르다고…… @@ -142,18 +142,18 @@ 안 잤거든! - 그, 그런가. - ……어쨌든, 우리는 이제부터 가장 먼저 출발하는 비행기로 아메리카에…… + 그, 그래. + ……어쨌든, 우리는 지금부터 가장 빠른 비행기로 아메리카에…… - 잠깐잠깐잠깐── + 잠깐 잠깐 잠깐── ──어디로 간다고? 아메리카. - ──이제부터? + ──지금부터? 응…… @@ -166,21 +166,21 @@ - ……맛대가리 갔냐? + ……제정신이야? - 나도 이유를 모른다고! + 나도 이유는 모른다고! - 그저, 그 반팔──아니, 안경──이 아니라, 핀란드인이 이상한 편지를 아인슈타인 박사에게 넘기더니 갑자기 분위기가 변해서…… + 단지, 그 반팔──아니, 안경──이 아니라, 핀란드인이 이상한 편지를 아인슈타인 박사에게 전해줬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변해서…… ……뭔데 그건? - 아니……옛날 게임을 발견했다면서…… + 아니……오래된 게임을 발견했다면서…… 응……또 내가 못 읽는 글자도 있었어…… - 아, 맞다! 서명은 Sch……어라? 슈(Schr)뭐시기가── + 아, 맞다! 서명은 Sch……어라? 슈(Schr) 어쩌고였나── ──슈뢰딩거(Schrödinger)겠지! @@ -190,7 +190,7 @@ - 플랑크년, 또 자기 학생을 써서 작업 걸 생각이냐! + 플랑크 녀석, 또 자기 학생으로 낚시질을 하네! ……어? @@ -205,8 +205,8 @@ - 내껀데! ……이제 42 실험실도 있는데! ……그런데── - 이 주제는 엄청 위험한 모양이다. 방 밖에 있는 웰트는 귀를 막고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쨍그랑 콰앙 겁나는 시끄러운 소리가 멈추는 일은 없었다. + 아인슈타인은 내 건데! ……이제 42 실험실도 있는데! ……그런데── + 이 주제는 엄청 위험한 듯하다. 방 밖에 있는 웰트는 귀를 막고 조용히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쿵쾅거리는 두려운 소음은 계속 들려왔다. …… 준비 다 됐어! @@ -217,8 +217,8 @@ ──덜컹. 불쌍한 청년은 피자 박스 젠가에 뒤로 자빠지며, 어리둥절했다. - 어떤 예고도 없이 열린 문에 놀란 웰트는, 뒷걸음질 치다 피자 박스 젠가에 발이 걸려, 불운하게도 그대로 넘어져 버렸다. - 하지만, 중점은 그게 아니다. + 어떠한 예고도 없이 열린 문에 놀란 웰트는, 뒷걸음질 치다 피자 박스 젠가에 발이 걸려, 운이 없게도 그대로 넘어져 버렸다. +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 -226,13 +226,13 @@ 테──테── - 성가시네! 머리 부딪쳐서 바보라도 됐어? 발 치워! + 성가시네! 머리를 부딪히니 바보라도 됐어? 발 치워! 테슬라 박사! 밖은 여름이 아니거든! - 앙? 뭔 소릴 하는 거야? - 저기……너너너…… + 응? 뭔 소릴 하는 거야? + 저기……너 너 너…… - 너너? 뭐야, 시끄럽네. 비켜! + 너 너? 뭐야, 시끄럽네. 비켜! ……아니, 너 잠옷 바람인데!? @@ -240,7 +240,7 @@ - 둔탁한 소리와 함께, 세계(Welt)는 순간적으로 허무가 되었다. + 둔탁한 소리와 함께, 세계(Welt)는 순간 허무가 되었다. @@ -249,32 +249,32 @@ 아──야야. -

운전사──금테 안경 핀란드인──와 함께, 급하게 빌린 비틀의 앞좌석에 앉는다. 웰트는 자기 머리에 살짝 손을 댄다.

+

운전사──금테 안경 핀란드인──와 함께, 급하게 빌린 비틀의 앞 좌석에 앉는다. 웰트는 자신의 머리에 살짝 손을 대어본다.


-

역시, 혹이 나버렸다.

+

역시, 혹이 났다.


-

하지만……그렇게나 용서 없는 일격을 받고도 살아남다니, 이것만 해도 행운에 감사해야겠지?

+

하지만……그런 무자비한 일격을 받고도 살아남다니, 이것만으로도 행운이라 여겨야겠지?

- 백미러를 흘끗 보니, 만악의 근원은 유유히 거울을 보며 립스틱을 빼내고 있었다. - 웰트는, 어째서 자기 방을 뒷좌석에 앉은 아인슈타인의 머리 모양보다도 심하게 어지른 채로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됐다. + 백미러를 흘끗 보니, 만악의 근원은 유유히 거울을 보며 립스틱을 바르고 있었다. + 웰트는, 어째서 자기 방을 옆에 있는 아인슈타인의 머리 모양보다도 심하게 어지른 채로 있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됐다. ──더구나, 나갈 때 옷 갈아입는 것도 까먹다니.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이해가 안 되는 것은── -

그녀는 어디에서 주름 하나 없는 팔랑팔랑한 숄과 원피스를 꺼낸 거지? 그 피자 박스 젠가를 본 사람이라면, 그녀가 4차원 옷장을 가졌다고 말해도 반드시 믿을 거다.

-

아니, 애당초 저 귀여운 소녀를 본 사람이라면, 그 더러운 방이 그녀의 방이란걸 믿지도 않을 거다.

+

그녀는 어디에서 주름 하나 없는 팔랑팔랑한 숄과 원피스를 꺼낸 거지? 그 피자 박스 젠가를 본 사람이라면, 그녀가 4차원 옷장을 가졌다고 말해도 분명 믿을 거다.

+

아니, 애당초 저 귀여운 소녀를 본 사람들에겐, 그 더러운 방이 그녀의 방이라고 말해줘도 믿지 않을 거다.

- 겉은 예쁜 젊은 여성이 거울을 덮을 듯 하다. 웰트는 황급하게 시선을 돌린다. - 그런 도중, 언뜻 핀란드인의 입가가 이상하게 약간 올라간 것이 보였다. + 겉은 예쁜 젊은 여성은 화장을 끝냈는지 거울을 닫으려는 듯하다. 웰트는 황급히 시선을 돌린다. + 그런 와중에, 언뜻 핀란드인의 입가가 이상하게 약간 올라간 것이 보였다. …… 운전에 집중하라고! 여기요. 웰트가 그렇게 생각했을 때, 아인슈타인이 뒤에서 봉투를 넘겨줬다. 이건……나에게? - 웰트는 봉투를 받았다. 내용물은 몇 가지 딱딱한 책들인 것 같다. + 웰트는 봉투를 받았다. 내용물은 몇 권의 딱딱한 소책자인 것 같다. 예. 열어보십시오. 곧 쓰게 될 겁니다. @@ -282,60 +282,60 @@ …… - 내용물 중 하나는 여권이다. - 그리고 제국 연구원 신분증, 출입국에 필요한 서류도 몇 장 있었다. + 내용물 중 하나는 여권이었다. + 그리고 제국 연구원 신분증, 출입국에 필요한 서류들이 몇 장 있었다. 웰트·조이스? - 여권에는 반은 알아도, 반은 모르는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다. + 여권에는 반은 알지만, 반은 모르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 아……조이스는 작가에서 가져온 거네. - 『율리시스』라고 알고 있어? + 아……조이스는 어떤 작가 이름에서 가져온 거야. + 『율리시스』라고 알아? -

주:

+

주:

『율리시스』(Ulysses)는 아일랜드의 모더니즘 작가 제임스 조이스가 1922년 출간한 장편소설.

-

소설은 시계열을 바탕으로 1904년 6월 16일 주인공──고뇌에 잠긴 더블린의 소시민, 광고인 레오폴드 블룸(Leopold Bloom)──이 더블린에서 보낸 일상의 하루를 다뤘다.

-

『율리시스』는 의식의 흐름의 소설 중 대표작이며, 『20세기 영어 소설 100선』에서도 으뜸이라는 평을 받는다. 해마다 6월 16일은 「블룸즈데이」로 잡혀 있다.

+

소설은 시계열을 바탕으로 1904년 6월 16일 주인공──고뇌에 잠긴 더블린의 소시민, 광고꾼 레오폴드 블룸(Leopold Bloom)──이 더블린에서 보낸 일상의 하루를 다뤘다.

+

『율리시스』는 의식의 흐름의 소설 중 대표작이며, 『20세기 영어 소설 100선』에서도 으뜸이라는 평을 받는다. 해마다 이를 기념해 6월 16일에 「블룸즈데이」라는 날이 있다.

율리시스? ……라틴어 『오디세우스』 말이야? - 다르다고…… + 그건 다른 거야…… 뭐……네가 알 리가 없으려나, 잊어줘. - 하지만, 받은 이름은 제대로 기억해 두라고, 출입국관리소에서 티가 안 나게끔. + 하지만, 거기에 적힌 이름은 제대로 기억해 두라고, 출입국관리소에서 꼬투리 잡히는 일 없게. - 티 안 나……설마, 이거 위조는 아니지? - 「웰트」는 아인이 적당하게 붙여줬는데 설마. + 꼬투리를 잡혀……설마, 이거 위조는 아니지? + 「웰트」라는 이름은 아인이 적당하게 붙여줬던 건데 설마. 네가 받아들이기 나름이지. - 그걸──「민간인이 멋대로 발행한 관급증서」라고 생각하면 돼. + 그걸──「민간인이 멋대로 발행한 공문서」라고 생각하면 돼. - 무슨 의미야? + 무슨 소리야? 아무튼, 조사해도 아무것도 안 나온다는 거야! - 근데, 네 상태가 부자연스러우면, 스코틀랜드 야드의 정의로운 심문은 못 피할걸──나, 그런 꼴은 못참아. + 근데, 네 행동이 부자연스러우면, 정의로운 스코틀랜드 야드한테서 심문을 받게 될 걸──나, 그렇게 되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 스코틀랜드 야드라면 형사 경찰이잖아!? + 스코틀랜드 야드라면 강력반 형사잖아!? ……거참, 기억상실 주제에 왜 그런 건 어정쩡하게 아는 거야! - 「스코틀랜드 야드」는 경찰청이야, 경찰청! + 「스코틀랜드 야드」는 그냥 런던 경찰을 통틀어 말하는 거야, 그냥 경찰! 그러니까…… - 릴랙스하시죠. + 진정하시죠. 이름을 똑바로 기억하면 문제없습니다. @@ -349,33 +349,33 @@ 왜 그래? - 네가 아니야. + 너 말고. 핀란드인, 네 아들은 어떻게 할 거야? 「아들」. 웰트는 순간, 그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놓쳤다. 괜찮습니다. 이미 학교에 전화해뒀거든요. - 요아힘도 이런 적은 처음이 아니니, 문제 없을 겁니다. + 요아힘에게도 이런 일은 처음이 아니라서, 문제없을 겁니다. 요아힘. 아무래도 핀란드인의 아들 이름 같다…… 가만. 아들? - 그렇단 건, 이 금테 안경에겐 학교에 보낼 아이가 있단 거야? + 그렇단 건, 이 금테 안경에게 학교를 다니는 아이가 있단 거야? - 뭘 멍때려? 이 멍청아! 빨리 이름을 외워! + 뭘 멍때려? 멍청아! 빨리 이름이나 외워! 트윈테일의 손날이 웰트의 후두부, 혹이 난 곳을 직격한다. - 절대 고의다. + 절대 고의로 그랬다. 아야야야야야…… - 어, 어떻게 내가 이름을 안 외우고 있는 걸 안거야! + 어, 어떻게 내가 이름 안 외우고 있는 걸 안거야! 흥. 바로 보이거든. @@ -383,50 +383,50 @@ 핀란드인이 부러운 거지? - 야…… + 아니…… - Miss "Young". + Ms. "Yang". 어? - 하인리테·양, 젊고 유능한 고고학자. 중국과 독일의 하프인 미인이고, 저 핀란드인의 진짜 부인이야. 다만── - 1년에 겨우 십여 일만 집에 있는 초 바쁜 사람이야. 너도 혼자 아기돌보기 해볼래? + 하인리테·양, 젊고 유능한 고고학자. 중국과 독일의 하프인 미인이고, 저 핀란드인의 명실상부한 부인이야. 다만── + 1년에 겨우 십여 일만 집에 있는 엄청나게 바쁜 사람이야. 너도 혼자서 육아해 볼래? 아니…… - 하하하……학교에 보내서 상당히 편해졌지요. 그리고, 제 아내의 일은 우리가 모두 서포트할 만한 일이니까요. + 하하하……학교에 다니게 되고 나서는 상당히 편해졌지요. 그리고, 제 아내의 일은 가족 모두 도와야 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이니까요. - 어떻든, 지금 네 임무는 자신의 이름을 외우는 것. 이름과 성. 그거 말고는 생각하지 마! 비행기에 올라타면 얼마든지 시간은 있으니까! - 트윈테일은 웰트의 뒷덜미를 꾸욱 당기고, 용서 없이「지시」한 다음──뭔가 생각이 있는 듯 옆의 천연 파마 소녀에게로 돌아섰다. + 어떻든, 지금 네 임무는 자신의 이름을 외우는 것. 이름과 성. 그거 말고는 생각하지 마! 비행기에 올라타면 딴짓할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 트윈테일은 웰트의 뒷덜미를 꾸욱 당겨, 무자비하게 「명령」한 다음──뭔가 다른 생각이 있는 듯 옆의 천연 파마 소녀에게로 돌아섰다. - 뭐어……하지만, 아무개 씨는 시간이 있어도, 나와 뭘 하고 싶진 않지? - 설령, 비행기 같은 지루한 곳에서도. + 뭐어……하지만, 아무개 씨는 시간이 남아도, 나와 뭘 하고 싶어하진 않겠지? + 설령, 비행기 안 같은 지루한 곳에서도. …… - 뭐야. 저번엔 놀아주지 않았잖아, 혼자서 책이나 읽고. 마치 내 시간은 엄청 귀중하다고 말하는 듯이. + 뭐야. 저번에도 안 놀아 줬잖아, 혼자서 책이나 읽고. 마치 내 시간은 엄청 귀중하다는 듯. …… - 천연 파마 소녀는 무표정하게 트윈테일의 두 눈을 본다. + 천연 파마 소녀는 무표정하게 트윈테일의 두 눈을 바라본다. 이번에는 트윈 룸에서 묵겠습니다. …… - ……에? 에? 정말? + ……어? 어? 정말? 와앗! 싱글 아니지? 후후후, 해냈다고!! @@ -434,7 +434,7 @@ - ──당신이 술 마시고 욕조에서 나가더라도 착실하게 옷을 입어준다면요…… + ──당신이 술 마시고 욕조에서 나올 때 착실하게 옷을 입어준다면요…… …… @@ -452,12 +452,12 @@ - ……엑, 진심이냐── + ……엇, 정말이었나── ──으왁!? -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앞자리에 앉은 불쌍한 청년은 머리가 눌려진 채 신음하며, 좌석에서 웅크렸다. +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앞자리에 앉은 불쌍한 청년은 머리를 누른 채 신음하며, 의자 위에서 웅크렸다. 닥쳐 웰트!! @@ -472,22 +472,22 @@ 2시간. 다시 환승해서 빌링스. 또 2시간. - 여기에는 탑승이나 환승의 대기 시간 등은 안 들어갔다──그들이 VIP여도 어쩔 수 없었다. - 이만큼 긴 여정이라면 제트엔진의 굉음이 있어도 손쉽게 사람을 잠으로 유혹한다…… - ……창 바깥의 배경이 넓게 펼쳐진 바다 일색에서 안 변하면 더욱. - 그러니까, 웰트가 갑자기 오줌이 마려워서 눈을 뜨더라도── + 게다가 탑승과 환승 시의 대기 시간까지──그들이 VIP여도 어쩔 수 없다. + 이렇게 긴 여정에서는 제트엔진의 굉음이 있어도 금방 졸음이 쏟아진다…… + ……창 바깥의 배경이 변함없이 넓게 펼쳐진 바다 일색이라면 더욱. + 고로, 웰트가 갑자기 오줌이 마려워서 눈을 뜨더라도── ──순간, 자리를 떠나기 싫다고 생각해버린 것은 무리도 아닐 거다. - 코 고는 소리를 내는 트윈테일의 오른팔을 몸 위에서 치우고, 통로 쪽의 핀란드인의 흘러내릴 것 같은 안경을 걸쳐 주며── + 코 고는 소리를 내는 트윈테일의 오른팔을 몸 위에서 치우고, 통로 쪽의 핀란드인의 흘러내릴 것 같은 안경을 고쳐 주며── - ──겨우 복도로 나간 웰트는 잠에 쓰러진 승객 속, 창문에 비치는 불빛에 의지하여 책 읽는 아인슈타인을 발견한다. - 아인슈타인은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멈춰, 때때로 노트에 뭔가를 적기도 했다. + ──겨우 복도로 나간 웰트는 잠에 빠진 승객들 사이에서, 창문으로부터 들어오는 빛에 의지하여 책을 읽고 있는 아인슈타인을 발견한다. + 아인슈타인은 페이지를 넘기다 손을 멈춰, 이따금 노트에 뭔가를 적기도 했다. - 잠깐 화장실에 갔다 올게. + 잠깐 화장실에 다녀올게.

알겠습니다.

부스스한 머리의 소녀는, 그렇게 적혀진 종이를 내세웠다. - 이건 다른 사람의 수면을 방해하지 말라고, 넌지시 웰트에게 가르치는 건가? + 다른 사람의 수면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넌지시 웰트를 훈계하려는 건가? …… 어색함을 배운 청년은 화장실을 우선하기로 했다. @@ -512,7 +512,7 @@ 돌아온 종이에는, 그렇게 적혀있었다. - 기내의 온도가 조금 떨어졌는지, 상대는 어느새 재킷을 걸쳤다. + 조금 기내의 온도가 떨어졌는지, 상대는 어느새 재킷을 걸치고 있었다. 물론, 그들 사이에는 폭풍수면 중인 모 트윈테일이 있다. @@ -540,7 +540,7 @@

무리도 아닙니다. 복소수의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이해를 바라는 것은 어렵죠.


-

하지만, 이 헤어날 수 없는 문제는 수학계의 성배라고 하기도 합니다.

+

하지만, 이 풀리지 않는 문제는 수학계의 성배라고 하기도 합니다.

@@ -548,9 +548,9 @@ -

예를 들어, 넓은 의미로 리만 가설에서 골드바흐의 추측을 도출했습니다.

+

예를 들어, 넓은 의미로 보면 골드바흐의 추측은 리만 가설에서 도출되었습니다.


-

골드바흐의 추측이 뭔지 알고 있습니까?

+

골드바흐의 추측이 뭔지 아시나요?

@@ -568,13 +568,13 @@

아무튼, 엄청 대단하네.


-

그 가설을 증명하는 거야?

+

그 가설을 증명하려는 거야?

아뇨.


-

이건 제게 벅찹니다.

+

이건 저에게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제 전문은 수학이 아닙니다. 그냥, 리만이 내게 준 영향은 크다, 그뿐입니다.

@@ -586,16 +586,16 @@

그렇다고 할까요.


-

다만, 그는 저를 모릅니다. 저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그의 리만 다양체를 베이스로 한 것도요.

+

다만, 그는 저를 모릅니다. 저의 일반 상대성 이론이 그의 리만 다양체에 기초를 두고 있다는 것도요.


여하튼, 그는 100년도 넘은 과거의 고인입니다. 제 조부가 태어나기 전에 타계했다고요.

- 웰트는 시간을 들여, 이 어려운 이야기의 요점을 이해하려 한다. - 그리고, 상대가 설명하기 쉬운 질문을 하기로 했다── - ──그는, 그녀가 글을 쓰는 모습이나, 해설하려는 모습을 보는 걸 즐기고 있는 것을 깨달았다. + 웰트는 시간을 들여, 이 어려운 이야기의 요점을 이해해 보려 한다. + 그리고, 상대가 보다 설명하기 쉽게 질문을 하기로 한다── + ──그는, 그녀가 글을 쓰는 모습이나, 해설하려는 모습을 보는 게 즐겁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 ……특히 트윈테일이 자고 있을 때는. + ……특히 트윈테일이 자고 있을 때라면 더욱.

일반 상대성 이론?

@@ -620,7 +620,7 @@

응.


-

──즉, 만유인력에도 비슷한 착시가 있다고?

+

──즉, 만유인력에도 비슷한 오해가 있다고?

@@ -642,9 +642,9 @@ -

수학적 기호가 없는 물리는 원래가 철학입니다.

+

수학적 기호가 없는 물리는 원래 철학입니다.


-

그 때문에 뉴턴 경의 명작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죠.

+

그래서 뉴턴 경의 명작의 제목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죠.

@@ -654,7 +654,7 @@

읽어도 이해 못 하실 겁니다.


-

현재의 사람이 보기에, 그 시대 수학기호는 해독 불가이거든요.

+

현대인이 보기에, 그 시대의 수학기호는 해독 불가이거든요.

@@ -669,7 +669,7 @@

5만 년 전의 어떤 정보처리장치의 이름이죠.

- 이야기 내용이 갑작스러워, 웰트는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 생각지도 못한 답에, 웰트는 금방 이해하는 게 불가능했다.

어?

@@ -692,9 +692,9 @@
-

지금으로서는──

+

지금은──


-

그냥, 그런게 있구나 정도면 됩니다.

+

그냥, 그런게 있구나 정도만 알면 됩니다.


@@ -714,7 +714,7 @@

때가 되면 누군가가 알려줄 겁니다.


-

아마 그라면 귀찮다고 생각하지 않을 테니까──그러니까, 봐주세요.

+

아마 그라면 귀찮아하지 않을 테니까──그러니까, 좀 봐주세요.


@@ -733,7 +733,7 @@ 청년은 익살떨듯 혀를 쏙 내밀었다. 소녀도 흉내 내서 혀를 내밀었다. - 그리고 그의 손에서 종이를 회수했다. + 그리고 그의 손에서 종이를 다시 가져왔다.

마침 잘 됐습니다. 수학 강의를 하죠.

@@ -768,39 +768,39 @@

좋습니다.


-

그래 준다면 저도 책을 읽죠.

+

그래 준다면 저도 책을 읽을 수 있으니.


- 그렇게 쓰인 종이를 넘길 때, 소녀는 아까보다도 무구한 표정으로 혀를 내밀었다. + 마지막으로 종이를 넘겨받을 때, 소녀는 아까보다도 무구한 표정으로 혀를 내밀었다. 그건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 「내게 말을 걸다니 100년은 빠르다고」 + 「내게 말을 걸다니 100년은 이르다고」
…… ………… - 셀 수 없을 만큼 사람을 죽였다. - 셀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이 이 세계에서 자랑하던 건축물들을 싹 태워버렸다. - 단말마의 절규는 이미 질리도록 들었어. - 일이 여기까지 도달했는데, 바퀴 같은 생존자들은……어떻게든 일어설 생각이려나? - 살아있는 채로 내 율자 코어를 빼가서, 그리고 개처럼 나를 매달아 보이게 하려나? +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을 죽였다. + 셀 수 없을 만큼, 사람들이 이 세계에서 자랑하던 건축물들을 모두 태워버렸다. + 단말마의 비명은 이미 질리도록 들었어. + 여기까지 왔는데, 바퀴 벌레 같은 인간들은……어떻게 대응하려나? + 산 채로 내 율자 코어를 빼내고, 내 몸은 개처럼 매달아 본보기로 삼으려나? …………………… 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우습지 않아? - 그 시공을 비틀고 구부려, 블랙홀을 만드는 기묘한 무기, 그 힘은 그렇게 해서 손에 넣은 거지? - 알겠어……마음껏 그 힘을 써봐…… - ……언젠가, 이 힘은 지금의 나보다 100배나 좋은 방법으로 너희에게 복수할 거야! + 그 시공을 비틀고 구부려, 블랙홀을 만드는 이상한 무기, 그 힘도 그렇게 해서 손에 넣은 거지? + 알겠어……그 힘, 마음껏 써봐…… + ……언젠가, 그 힘이 지금의 나보다 100배나 더 나은 방법으로 너희들에게 복수해 줄 거니까! 후후,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 그때는, 처형대에서 나를 내리지 말아 주렴── - ──그래야, 이 눈으로 너희에게 정해진 비참한 결말을 볼 수 있지 않겠어? + 그때, 처형대에서 나를 내리지 말아줘── + ──그래야, 이 눈으로 너희들에게 내려진 비참한 결말을 볼 수 있지 않겠어?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 -813,56 +813,56 @@ …… ………… ……………… - 미친 듯한 웃음소리에 눈을 뜬 웰트는, 까라지면서 비행기 시트에 주저앉고, 거친 숨을 반복했다. 두 관자놀이에 핏대가 오른다. + 미친 듯한 웃음소리에 눈을 뜬 웰트는, 녹초가 되어 비행기 시트에 주저앉고, 거친 숨을 반복했다. 두 관자놀이에는 핏대가 올라와있다. 아까 전 악몽은 묘하게 너무 현실미가 있었다──지나친 리얼함에, 웰트는 이게 진짜 자신의 기억이고, 플래시백 된 게 아닐까 의심이 일어날 정도다. 「율자」. - 웰트는 이전, 실험실에서 그 단어를 들었던 적이 있다. - 고대 문헌의 결론으로는, 붕괴 폭발의 순간 에너지가 1000 HW 이상이 되면, 재해 구역에 「율자」라 불리는 존재가 탄생할 수 있다고 한다. - 「율자」란, 붕괴 적응도가 엄청나게 높은 인간이 변해버린 괴물이다── - ──그녀들은 「율자 코어」로 획득한 초능력을 구사하여, 마음껏 인류의 세계를 파괴한다. - 그래, 「그녀들」. 고대 문헌에 기재된 십여 명의 율자는, 예외 없이, 모두 여성이다. + 웰트는 이전, 다른 실험실에서 그 단어에 대해 들었던 적이 있다. + 고대 문헌에서 내린 결론에 따르면, 붕괴 폭발의 순간 에너지가 1000 HW 이상이 되면, 재해 구역에 「율자」라 불리는 존재가 탄생할 수 있다고 한다. + 「율자」란, 붕괴 적응도가 매우 높은 인간이 변해버린 괴물이다── + ──그녀들은 「율자 코어」로 획득한 초능력을 사용하여, 마음껏 인류의 세계를 파괴한다. + 그렇다, 「그녀들」. 고대 문헌에 기재된 십여 명의 율자는, 예외 없이, 모두 여성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붕괴 에너지 적응성은 여성에 미치지 못한다──그리고 율자란, 극도로 높은 적응성을 가진 존재다. …… - 지금 세계에 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고대 문헌에 기재된 여러 의견은, 치졸한 창세신화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 웰트는, 자신이 꿈속에서 대신했던 여성의 사고가 어째서 그렇게까지 두렵게 느꼈는지 신경이 쓰였다. + 아직 지금의 이 세계에는 율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고대 문헌에 기재된 여러 가설들은, 어쩌면 치졸한 창세신화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 웰트는, 자신이 꿈속에서 경험한 여성의 사고가 어째서 그렇게까지 두렵게 느껴졌는지 신경이 쓰였다. Zzz…… Zzz…… Zzz…… - 좌우를 보니, 동행자는 각자의 꿈을 향수하고 있다. + 좌우를 보니, 동행자들은 모두 각자의 꿈을 향수하고 있다. ……악몽을 꾼 건, 그냥 운이 나빴을 뿐이야. - 그렇게 자신을 달래고, 청년은 한 번 심호흡하고 눈을 감았다. - 다시 잠들면, 이 무서운 픽션도 전부 잊힐 거다. + 그렇게 자신을 달래며, 청년은 심호흡을 한 번하고 눈을 감았다. + 다시 잠들면, 이 무서운 허구 같은 이야기도 전부 잊게 될 거다. 뉴욕 국제공항. - 5개의 시간대를 넘은 것으로, 웰트는 점심을 먹은 지 10시간 후인 지금도 저녁해를 보는 게 가능했다. + 5개의 시간대를 넘은 것으로, 웰트는 점심을 먹은 지 10시간이나 지난 지금도 저녁해를 보는 게 가능했다. 아인슈타인 박사, 테슬라 박사. - 완전 낯선 두 사람이, 갑자기 웰트의 사고를 차단한다. + 완전히 낯선 두 사람이, 갑자기 웰트의 사고를 차단한다. 실례지만 당신은…… - 핀란드인이 경계하면서 두 여성 앞에 섰다. + 핀란드인이 경계하며 두 여성 앞에 섰다. 아인슈타인 박사, 우리는 만난 적이 있을 겁니다. - 중년 남자의 목소리는 아주 낮다. 웰트는 그 목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고 느꼈다. + 중년 남자의 목소리는 아주 낮다. 웰트는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라고 느꼈다. - 우리에게 무슨 용무시죠? - 천연 파마 소녀의 반응은 너무나도 냉담해서, 마치 서로 교류 따윈 한 적이 없는 듯했다. + 저희에게 무슨 용무시죠? + 천연 파마 소녀의 반응은 너무나도 냉담해서, 마치 서로 교류한 적 따윈 있지도 않은 듯했다. - 이게, 여러분의 힘이 됐으면 한다는, 대주교님의 뜻입니다. - 중년 남자는 들고 있던 가죽 가방에서 서간이 담긴 상자를 빼내어 핀란드인에게 내밀었다. - 당신은 고대 문자의 전문가였지요. + 이게, 여러분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는, 대주교님의 뜻입니다. + 중년 남자는 들고 있던 가죽 가방에서 서간이 담긴 상자를 빼내 핀란드인에게 내밀었다. + 당신은 고대 문자의 전문가이지요. 뭐, 일단은…… @@ -872,7 +872,7 @@ …… - 핀란드인은 의심스러워하면서 목관을 열고, 한 장의 오래된──최근에서야 복구된듯한──양피지를 빼냈다. + 핀란드인은 의심스러워하면서 상자를 열고, 한 장의 오래된──최근에서야 복구된듯한──양피지를 빼냈다. 아람어…… 「심판의 날」……「희생」……「노래」…… @@ -894,26 +894,26 @@ 그야 당연하지요. - 당신의 논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당신들의 논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알았어, 알았다고. - 우리가 이쪽에서 활동하고, 북미 지부만의 공훈으로 안 삼으면 되지? + 우리가 이쪽에서 활동함으로써, 북미 지부만의 공훈이 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면 된다는 거지? - 겨우 그만한 일에 사람을 보내다니, 유럽이랑 미국은 대체 얼마나 사이가 나쁜 거야. + 겨우 그 정도 일로 사람을 보내다니, 유럽이랑 미국은 대체 얼마나 사이가 나쁜 거야. …… - 아 그랬죠. 이건 선물입니다. 부디. - 중년 남자는 테슬라에게 개의치 않고, 가죽 가방에서 보기만해도 고급스러운 초콜릿 상자를 꺼내어 아인슈타인에게 넘겼다. - 그럼, 이걸로. + 아 그렇지. 이건 선물입니다. 부디. + 중년 남자는 테슬라를 개의치 않고, 가죽 가방에서 보기만 해도 고급스러운 초콜릿 상자를 꺼내어 아인슈타인에게 넘겼다. + 그럼, 이만. …… 칫. - 별일 없다는 듯이 얘기하면서, 속은 독재주의구만. 조직의 비대화니, 중앙집권이니……새로운 지부가 발달했더니 자기가 맨 먼저 겁내잖아. 완전히 변덕쟁이시네. + 별거 아니라는 듯 얘기하는데, 실은 독재주의잖아. 주객전도니 배보다 배꼽이 크면 안 된다느니……새로운 지부가 앞서가려 하니 자기가 맨 먼저 겁내잖아. 완전히 변덕쟁이시네. …… @@ -927,7 +927,7 @@ - ……너, 내 이야기 제대로 듣고는 있어!? + ……너, 내 이야기 제대로 듣고 있기는 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