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허검파 당문——『헌원검』의 임조우.
-올해 56세가 되어, 이미 지천명(知天命)을 넘어섰다.
+올해 56세가 되어, 이미 지천명을 넘어섰다.
그는 말 수도 많은 편이 아니었기에, 딱히 실수할 일도 없을 것이다.
- +소미는, 과거의 일엔 전혀 흥미가 없었다.
임조우도 그건 알고 있었지만, 전혀 동의하지 않았다.
@@ -64,7 +64,10 @@20년 전, 그녀가 일곱 제자를 모아, 천하무적의 진선인 정위를 암살할 계획을 세웠을 때 처럼.
+——시간과 함께, 세상은 바뀌어갔다. 그걸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태허칠검도 예전과는 달라지고 말았다.
+그녀는 문득 깨달았다. 나찰인을 사부에게 데려가면 그와 작별해야 한다는 것을.[\s]
-이제 그와 동행할 수 있는 시간은 한나절밖에 남지 않았다. 정말 짧은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그와 동행할 수 있는 시간은 한나절밖에 남지 않았다. 정말 짧은 시간밖에 남지 않은 것이었다.
중원의 무림인들은 이 기묘한 한 쌍을 봤을 때, 속으론 욕하면서도, 겉으론 억지 미소를 지으며, 그를 이렇게 맞이했다. 「마(馬) 장문(掌門)!」, 「마 형님!」
+중원의 무림인들은 이 기묘한 한 쌍을 봤을 때, 속으론 욕하면서도, 겉으론 억지 미소를 지으며, 그를 이렇게 맞이했다. 「마 장문!」, 「마 형님!」
왜냐하면 그는 적연진인(赤鳶眞人)의 유일한 남 제자,
칠검 중의 여섯 번째 제자,
-명성 높은 천궁봉 태허파의 부당주:[\s]
+명성 높은 천궁봉 태허파의 부당주,[\s]
『축구검(逐駒劍)』——마비마(馬非馬)이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마비마의 태도는 이러했다: 도전은 언제나 환영한다.
+이에 대해, 마비마의 태도는 이러했다. 도전은 언제나 환영한다.
여러 얘기를 종합해보면, 사부가 돌아온 건 의심의 여지가 없어.」
어쨌든 네 말대로라면, 『사부』가 돌아온 건 사실일 거야.」
「고로, 죽음만이 이들을 구원할 수 있을 뿐. 요마 하나를 죽임으로써, 수천수백의 무고한 이를 살릴 수 있다.
-맞아, 태허검파의 책무: 참요제마.」
맞아, 태허검파의 책무, 참요제마.」
「……나 역시 그 길을 따르며, 결코 거스른 적 없었어.
-지난 20년간, 내 무쌍문이 멸한 요물만 해도 수천은 될 거야.
+지난 이십 년간, 내 무쌍문이 멸한 요물만 해도 수천은 될 거야.
그러나 난 이를 전혀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아. 오히려 그 계율이 혐오스러울 뿐.」
「……그들은 정말 죽어야만 했을까?[\s]
@@ -225,7 +224,7 @@「망아지야, 태허는 그저 감옥일 뿐이야. 사부가 절세의 무공을 가진 건, 그녀가 『하늘』에서 내려온 간수이기 때문이고.
-이제 그녀가 죽은 지도 20년이나 지났지만, 그 『참요제마』의 계율은 여전히 그녀를 속박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이제 그녀가 죽은 지도 이십 년이나 지났지만, 그 『참요제마』의 계율은 여전히 그녀를 속박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지만, 그녀를 안지 30년이 넘은지라, 이건 잘 알고 있었다.
-그녀와 같은 총명한 여자는 남자에게 일일이 설명하길 꺼린다는걸.
+그녀와 같은 총명한 여자는 남자에게 일일이 설명하길 꺼린다는 걸.
무한한 지식은 그것의 미끼였다. 아낌없이 주는 선물은 그것의 무기였다.
-남자는 그것이 무엇을 노리는지 잘 알고 있었다. 잠깐 정신이 느슨해지는 그 순간을.
+남자는 그것이 무엇을 노리는지 잘 알고 있었다. 잠깐이라도 정신이 느슨해지는 그 순간을.
「……너를 치료하는데 썼던 『흑연백화』도 그렇다. 그 특별한 능력은 나도 완전히 파악한 건 아니지만.
전에 내 스스로를 치료하기 위해 썼던 적이 있다. 그 결과, 지금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너희들 말로는 아마 내상이라고 하는 게 맞겠군.
-지금도 어느 시점마다, 노쇠해진 몸을 원래대로 젊게 만들고 있고, 그 반동을 회복하는 데 수십일 정도가 필요하다……」
+지금도 어느 시점마다, 노쇠해진 몸을 원래대로 젊게 만들고 있고, 그 반동을 회복하는 데 수십 일 정도가 필요하다……」
단지…… 다른 무공들과는 좀 다릅니다.」
「게다가, 부상도 있는데, 무모하게 힘을 쓸 필요는…
-… 그냥 이렇게 앉아있으면 괜찮습니다!」
+「게다가, 부상도 있는데, 무모하게 힘을 쓸 필요는……
+그냥 이렇게 앉아있으면 괜찮습니다!」
「……장소가 조금 이상한 것 같긴 했다만.」
「……저기 신주어를 오해하는 것 같은데.」
「이건 다 내 것이다.
-너도 내 것이다.
+「이곳은 나의 것,
+너 또한 나의 것이다.
나와라.
-따라가라.
-장난칠 생각 마라.」
+따라와라.
+장난칠 생각 말고.」
「그렇군요. 그래서 선인을 찾았었네요! ……그녀에게 누군 가를 되살려달라고 할 겁니까?」
+「그렇군요. 그래서 선인을 찾았었네요! ……그녀에게 누군가를 되살려달라고 할 겁니까?」
「난 그저 그녀를 되살리고 싶다. 단순하지.
하지만 단순한 소원일수록, 이루긴 더 어려우니……」
「아……」
@@ -148,7 +148,7 @@「19년……」
+「십구 년……」
——태허 오온에서 가장 높은 경지.
+——태허오온에서 가장 높은 경지.
그녀가 아는 한, 하늘 아래 그걸 쓸 수 있는 건 그녀의 사부뿐이었다……
게다가, 마차에서 튕겨나갈 때, 그 어린 여자는 수검•정연을 사용해 자세를 바로잡으려 했다.
+게다가, 마차에서 튕겨나갈 때, 그 어린 여자는 수검·정연을 사용해 자세를 바로잡으려 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마비마가 그녀의 출신을 파악하기엔 충분했다.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
+——갑자기 이변이 일어났다.
이것이야말로 태허검심, 적연지인이 창시한 절세신공이었다!
+이것이야말로 태허검심, 적연진인이 창시한 절세신공이었다!
검심•명경(明鏡).
+검심·명경(明鏡).
만약 3일 전의 소상이었다면, 분명 속절없이 당해버렸을 것이었다.
@@ -87,7 +87,7 @@「검신이라 생각했나? 하하, 날 과대평가하는 군.
소저, 검신이 어떤 경지인지 잘 모르는 건가? 무림 대부분 사람들은 평생을 쏟아부어도, 발치에도 이르지 못한다.」
@@ -169,7 +169,7 @@받아내?
마비마의 말이 소상의 머릿속을 스쳐갔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았다.
diff --git a/public/novels/7s/ko-KR/xml/scene-11-17.xml b/public/novels/7s/ko-KR/xml/scene-11-17.xml index 596ba569..d29611eb 100644 --- a/public/novels/7s/ko-KR/xml/scene-11-17.xml +++ b/public/novels/7s/ko-KR/xml/scene-11-17.xml @@ -6,11 +6,11 @@「적절영(赤絶影)」——[\s]
-검의 길이는 5척 9촌, 고검•헌원이 검의에 감응하여 갖춰진 형태,
+검의 길이는 5척 9촌, 고검·헌원이 검의에 감응하여 갖춰진 형태,
——마비마가 가진, 이 세상 유일무이한 신검.
-……그는 화검(化劍)도 준비하지 않았고,[\s]
수검(守劍)으로 바꿀 준비도 하지 않았다.
생사와 승패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마비마는 그저 지금 순간을 살 뿐이었다.
그의 마음속에 남은 건, 단 하나의 검격 「산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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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검 대 개검——[\s]
속임수도 없었고, 후회도 없었다!
진기를 잃어버려도, 그는 여전히 태허 제6검, 수많은 싸움을 겪어온 마비마였다!
@@ -208,8 +208,8 @@선망,
질투,
-자기 기만,
+기만,
광희,
후회……
……그리고, 그리움.
@@ -63,7 +63,7 @@태허검기 제5온: 신온(神蘊).
+태허검기 제5온, 신온(神蘊).
정신이 검이 되어, 검기를 스스로 만들어 낸다.
오직 적연진인과 다섯째 사저만이 쓸 수 있는 절세의 기술이었다.
지금 이 순간, 그것이 금발의 나찰인의 손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 -155,7 +155,7 @@원래, 생명이란 이렇게 순수한 것이다.
-그저 한 뭉치의 횃불과도 같은.
+그저 한 묶음의 횃불과도 같은.
――――
+————
망아지
-――――
+————
――――――――그리곤
+————————그리곤
――――――
-――――
-―――
+——————
+————
+———
그것은 고통으로 바뀌어, 가슴, 배, 견갑골, 두개골에서 홍수에 둑이 터진 것처럼 한꺼번에 몰려왔다.
-이에 화답한 건 요동치는 고통이었다. 머리를 두드리는듯한 소리와 심장박동이 뒤섞여, 시끄러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두 살부터 무술을 익혀, 12살이 되던 해엔 태허의 경지에 이르러, 이른바 「무상신검(無上神劍), 자재망정(自在忘情)」의 절세 검객으로 불렸다.
+두 살부터 무술을 익혀, 13살이 되던 해엔 태허의 경지에 이르러, 이른바 「무상신검(無上神劍), 자재망정(自在忘情)」의 절세 검객으로 불렸다.
「이건 그저 나무 검집이라 있으나 마나 한 것이다.
-널 쓰러뜨린 건 검혼(劍魂)도 아닌 검신(劍神)이었다——알겠느냐? 더 억울한 게 있느냐?」
+널 쓰러뜨린 건 검혼(劍魂)도 아닌 검신(劍神)이었다——알겠느냐? 더 억울한 게 있느냐?」
절세의 「태허검기」엔 다섯 개의 온(蘊)이 있다. 심(心), 형(形), 의(意), 혼(魂), 신(神).
+절세의 「태허검기」엔 다섯 개의 온(蘊)이 있다. 심(心), 형(形), 의(意), 혼(魂), 신(神).
하지만 검신(劍神)——수천 년간 적연진인 이외에 이를 깨우친 건 능상뿐이었다.
+하지만 검신(劍神)——수천 년간 적연진인 이외에 이를 깨우친 건 능상뿐이었다.
하지만 「선인」은 평범하지 않았다.
@@ -94,7 +94,7 @@몸은 천년이 지나도 죽지 않는다.[\s]
@@ -169,7 +169,7 @@ -점차, 선인의 『의식』은 지각(知覺)을 얻기 시작했다.
+점차, 선인의 『의식』은 지각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픔, 슬픔, 시려움, 저림, 더부룩함, 가려움…… 을 신체 곳곳에서 느꼈다.
-일천의 고난, 일백의 고통이 몸에 남아, 끝없는 고문에 다름없었다.
+일천의 고난, 일백의 고통이 몸에 남아, 끝없는 고문과 다름없었다.
「 난 누군가 ? 」
+「 난 누구지 ? 」
흉포한 감정이 멈추지 않았다,[\s]
+흉포한 감정이 멈출 바를 몰랐다.[\s]
증오,[\s]
-의혹,[\s]
+의심,[\s]
원망,[\s]
분노,[\s]
그리고 슬픔이.
@@ -310,7 +310,7 @@ -그녀는 긴 세월을 지켜봐왔고, 시간은 그녀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긴 세월을 살아왔고, 시간은 그녀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강렬한 충동은 흐릿한 의식 속에서 각인이 되어,
+강렬한 충동은 흐릿한 의식 속에 각인이 되어,
그녀를 재촉하고, 일깨우고, 변화시킨다,
diff --git a/public/novels/7s/ko-KR/xml/scene-4-01.xml b/public/novels/7s/ko-KR/xml/scene-4-01.xml index c7b9f252..4d10672f 100644 --- a/public/novels/7s/ko-KR/xml/scene-4-01.xml +++ b/public/novels/7s/ko-KR/xml/scene-4-01.xml @@ -5,7 +5,7 @@이곳은 그저 사막 한가운데의 작은 역참(驛站).
+여긴 그저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역참(驛站)이다.
보석과 비단을 한가득 나르던 상단은, 한 명의 외교 사절이 함께했다.
+보석과 비단을 한가득 나르던 상단은, 한 명의 외교 사절과 함께했다.
이 자는 서역으로 나아가 동맹을 확보해야하는 중책을 맡고 있었기에, 그는 상단이 나르고 있는 모든 금은보화의 가치보다도 훨씬 중요했다.
역자 주:
- -막북(漠北): 모베이, 고비 사막의 북부
-100년 후, 북쪽에서 흉노족들이 쳐들어왔다. 그들은 반유 부족의 마을을 완전히 쓸어버리고, 노인들과 남자를 전부 죽인 후, 여자와 아이들을 데리고, 머나먼 서역을 향해 떠났다.
-……흉노족들이 떠나간 이 오아시스는, 다시금 기억하는 이가 없게 되었다.
+……흉노족들이 떠나간 이 오아시스는, 다시금 모두에게 잊혔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시야의 모든 것이 똑같았다——
태양, 하늘, 모래…… 모두가 정체되어, 움직이지 않았다.
-심지어 공기마저 멈춰버린 듯, 주변에는 바람 한 점 없었다.
+심지어 공기마저 멈춰버린 듯, 주변에 바람 한 점 없었다.
……사실 그는 방주가 신참인 자신을 무시해서 이런 일을 맡긴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저 금사방의 방침상, 공교롭게도 지금의 책무를 지게 된 것이다.
+그저 금사방의 방침상, 공교롭게도 지금의 책무를 맡게 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무법자였다. 그의 양손은 피비린내로 물들었고, 무수한 시체들을 발밑에 두며 지내왔다.
+하지만——그는 무법자였다. 그의 양손은 피비린내로 물들어 있었고, 무수한 시체들을 발밑에 두며 지내왔다.
약탈, 강도, 능욕, 살인이 바로 그가 해야 하는 일이었다.
칼날에 튀는 피가 바로 그가 얻고 싶은 보상이었다.
남자의 시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막북에서 흔히 보이는 「신기루」도 아니었다.[\s]
-저 소녀……먼 사막에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소녀는 의심할 바 없이, 진짜였다.
+저 소녀…… 먼 사막에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소녀는 의심할 바 없이, 진짜였다.
갑작스래 입에서 튀어나온 목소리는 금새 대기중으로 흩어졌다.
무의식중에, 남자는 금사방의 금기를 어기고 말았다.
역자 주:
- -경황망조(驚惶罔措): 놀라고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
-경거망동(驚惶罔措): 경솔하여 생각 없이 망령되게 행동함.
-첫째, 경황망조(驚惶罔措).[\s]
-둘째, 경거망동(驚惶罔措).[\s]
+첫째, 경황망조.[\s]
+둘째, 경거망동.[\s]
만약 그가 금사방의 고참이었다면, 절대 이렇게 놀라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정위진인, 염향검, 억검산장.[\s]
-신주(神州) 무림에서는, 이 중 아무 이름이나 대어도 모르는 이가 없을 터이다.
+신주(神州) 무림에서는, 이 중 하나만 얘기해도 모르는 이가 없을 터였다.
강자는 살아남고, 약자는 뼈만 남아 모래바람에 묻히게 된다.
하지만, 검을 수련할 때면, 어머니는 그 누구보다도 엄격해졌다.
이후, 소상은 검 수련에 배는 노력하여, 가문에 전해지는 열두 가지 『억심검법(憶心劍法)』을 통달하였다.
+이후, 소상은 검 수련에 배로 노력하여, 가문에 전해지는 열두 가지 『억심검법(憶心劍法)』을 통달하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소상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가 없었다, 노력이 아직 부족한 것인가?
-왜 자신은 항상 어머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가?
+소상은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가 없었다. 노력이 아직 부족한 것인가?
+왜 자신은 항상 어머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역자 주:
- -천중(川中): 쓰촨성에 있는 구릉, 쓰촨 분지의 동부에 위치하고 있다.
-「비연공(飛燕功)과 수연공(垂燕功) 13식이 천중(川中)에서는 뛰어날지 모르겠지만, 사부의 『태허검기(太虛劍気)』에 비할만합니까?
-당신의 허튼소리를 듣고, 당신 가문의 검법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들인 건 정말 부질없는 짓이었습니다.」
+「비연공(飛燕功)과 수연공(垂燕功) 13식이 천중(川中)에서는 뛰어날지도 모르겠지, 사부의 『태허검기(太虛劍気)』에 비할만할까?
+당신의 허튼소리를 듣고, 당신 가문의 검법을 개선하는 데 노력을 들인 건 정말 부질없는 짓이었어.」
「저의 검심(劍心)은 무너졌고, 당신은 애초에 검심을 가질 수가 없으니,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s]
-내일 저는 막북의 다섯째 사매에게 가, 소상을 거두어 달라 할 것입니다.」
+「내 검심(劍心)은 이미 깨졌고, 당신은 애초에 검심을 가질 수가 없으니, 무슨 말을 더 해야겠어?[\s]
+내일부터 막북의 다섯째 사저에게 찾아가, 소상을 거두어 달라 할 거야.」
이소상은 막북으로 가, 꼬박 십 년간 『최고의 검법』을 배웠다.
집에 대한 그리움은 이미 종잇장처럼 얇아졌고, 오직 어머니가 작별할 때 하신 말씀만이 가슴속에 새겨져 있을 뿐이었다.
검법으로 무엇을 손에 넣었느냐?
-무예는 완성하였느냐?[\s]
+검법으로 무엇을 손에 넣었나?
+무예가 완성되었나?[\s]
지금의 자신은, 어머니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이소상의 얼굴엔 의미심장한 미소가 떠올랐다.
+이소상의 얼굴엔 의미심장한 미소가 떠오르고 있었다.
그렇게, 네 명의 적은 이제 두 명이 되었다—— 너무 쉽다.
+그렇게, 네 명의 적은 이제 두 명이 되었다——너무 쉽다.
눈앞의 네 명은, 이 보검의 진면목을 볼 가치가 없다.
@@ -172,12 +172,6 @@이 검은 고대의 선인들이 종횡하던 시대부터 이어진, 천만 년의 시대를 겪은 검.
이것의 주인은 무림전설, 유일한 진선(眞仙), 신주의 수호자 『정위진인(精衛眞人)』이다.
역자 주:
- -동해(東海): 둥하이, 동중국해(東中國海)를 의미한다.
-29년 전, 정위진인은 동해(東海)에서 한 고아 소녀를 제자로 받아들여, 검을 가르쳤다.[\s]
태허 제7검 진소의와 『묵염향(墨染香)』이란 이름이, 강호를 뒤흔들었다.
@@ -193,7 +187,7 @@어찌 이 눈앞의 녹록한 무리들의 피로, 이 검의 위광을 더럽힐 수 있겠는가?
+어찌 이 눈앞의 녹록한 무리들의 피로, 이 검의 위광을 더럽힐 수 있을까?
——두 걸음.
이것이 바로 태허검기 제 5 온 「심온(心蘊)」.
+이것이 바로 태허검기 5온 중의 「심온(心蘊)」.
기초적인 온, 그리고 가장 어려운 온.
전해지는 얘기에 따르면, 금사방의 우두머리 「노응(老鹰, 늙은 매)」은 군인 출신이라고 한다.[\s]
+전해지는 얘기에 따르면, 금사방의 우두머리 「노응(老鹰)」은 군인 출신이라고 한다.[\s]
그리고 부당한 죄를 뒤집어써, 삼족이 휘말리고 말았다.
금사방의 일원들이 「노응」을 두려워한 것은, 바로 그의 악랄함과 무정함 때문이었고,[\s]
금사방의 일원들이 「노응」을 섬긴 것은, 바로 그가 패배를 몰랐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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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날아오를 때, 소녀는 이미 앞으로 뛰어나간 상태였다.
맑은 검심의 그녀는, 거한의 느린 칼질에 물러나야 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
+맑은 검심을 가진 그녀는, 거한의 느린 칼질에 물러서야 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
금사방의 형제들은 평소에도 지옥이란 말을 입에 버릇처럼 달고 산다,[\s] 결국, 그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시 지옥에서 만날 운명일 것이다.
+금사방의 형제들은 평소에도 지옥이란 말을 입에 버릇처럼 달고 산다.[\s] 결국, 그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시 지옥에서 만날 운명일 것이다.
사실 이자의 나이는 조금 더 어리지만, 그래도 불혹에 가까웠다. 그의 얼굴을 흘끗 보았을 때, 그 무엇보다 주위를 끄는 것은 그의 맹금류와 같은 눈빛이었다.
+사실 그의 나이는 조금 더 어리지만, 그래도 불혹에 가까웠다. 그의 얼굴을 흘끗 보았을 때, 그 무엇보다 주위를 끄는 것은 그의 맹금류와 같은 눈빛이었다.
마치 사냥감을 주시하듯이,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질문도, 맹세도 필요 없다,
@@ -108,7 +108,7 @@엎드려있던 남자는 시선을 돌리고, 숨을 들이마셨다. 뜨거운 공기가 폐를 가득 채웠지만, 여전히 참을만했다.
+엎드려있던 남자는 고개를 돌리고, 숨을 들이마셨다. 뜨거운 공기가 폐를 가득 채웠지만, 여전히 참을만했다.
긴 시간의 잠복을 이어온 남자들은 조금 마음이 편해지는 듯했다. 가장 어려운 단계가 드디어 끝난 것이다.[\s]
-이제는 남은 건 승리 뿐. 그리고 이 승리를 위해,……
+이제 남은 건 승리 뿐. 그리고 이 승리를 위해……
금발 녹안의 남자는 홀로 관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그의 긴 손가락으로 관의 표면을 미끄러지듯 훑고 있었다.
그의 동작은 어루만지듯 부드러웠지만, 거기에 온몸의 힘을 다 쏟아붓는 듯했다.
이 자는 스스로 그 관을 만들어, 관속의 물체와 세상을 완전히 단절시켰다.[\s]
+이 자는 손수 그 관을 만들어, 관속의 물체와 세상을 완전히 단절시켰다.[\s]
바로 세상의 모든 법칙에 맞서, 그의 사랑을 현계로 되돌리기 위해.[\s]
염원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그는 자기 자신을 포기할 수 없었다.
——하지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후, 그는 새로운 「전우」들로부터 버림받았다. 매번 그를 꿈에서 깨웠던 것은 고통과 후회가 아닌, 나찰귀와 생사를 다투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후, 그는 정치판에서 새롭게 사귄 「전우」들로부터 배신당했다. 매번 그를 꿈에서 깨웠던 것은 고통과 후회가 아닌, 나찰귀와 생사를 다투던 시절의 기억이었다.
그래서 그는 막북으로 도망쳐, 금사방을 빼앗고, 이 충성스러운 사병 집단을 손에 넣었다.[\s]
-그는 단련시키고, 채찍질하며, 고통을 주었고,
-그들을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고, 함께 살아남았다.
+그는 그들을 단련시키고, 채찍질하며, 고통을 주었고,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아, 함께 살아남았다.
과거를 반복하고,
과거를 설욕하고,
과거를 갈망한다.
그를 처음 봤을 때, 등에서 식은땀이 느껴졌다.
-직감은 크게 경종을 올리며, 『재앙』이 내려왔다고 알리는 듯했다.
+직감이 그에게 『재앙』이 찾아왔다고 경고하는 듯했다.
『재앙』은 상단에서, 좁은 마차 하나를 혼자서 쓰고 있었다.[\s]
+그 『재앙』은 상단에서, 좁은 마차 하나를 혼자서 쓰고 있었다.[\s]
수십명이나 되는 상단에서, 오직 그만이 이런 비범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
ㅤ
역자 주:
ㅤ
-「Mach dir keine Sorgen.」: 독일어, "걱정하지 마라."
+「Mach dir keine Sorgen.」: 독일어, "걱정하지 마."
남자는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s] 그의 어투는 평온하고 부드러워, 마치 친한 동료에게 무언가 부탁을 하는 듯 했다,[\s] 그러나 어디를 보아도, 마차 안에 다른 이는 없었고, 오직 관 하나만 있었다.[\s]
+남자는 한쪽 무릎을 꿇고 있었다.[\s] 그의 어투는 평온하고 부드러워, 마치 친한 동료에게 무언가 부탁을 하는 듯 했다.[\s] 그러나 어디를 보아도, 마차 안에 다른 이는 없었고, 오직 관 하나만 있었다.[\s]
마차 안에는 나찰인과 관 하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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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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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 werde lösen……」: 독일어, "내가 해결하겠다."
+「Ich werde lösen……」: 독일어, "내가 해결할게."
이 자가 하는 말은 나찰어(러시아 어)가 아니었다. 그래서, 「노응」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자가 하는 말은 나찰어가 아니었다. 그래서, 「노응」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섬뜩하고 괴이한 장면에 식은땀이 비가 내리듯 흘렀다.
나찰인은 대략 이십 세, 키는 크지만 건장해 보이지는 않았다.
-기본적인 무술을 할 수 있는 듯했지만, 절대 고수는 아니었다.
+나찰인은 대략 20 세, 키는 크지만 건장해 보이지는 않았다.
+기본적인 무술을 할 수 있는 듯했지만, 결코 고수일리 없어 보였다.
그의 손에는 이미 수많은 이들의 피가 묻어있었다. 이제와서 한 사람 더 늘어봐야 뭐가 문제인가?[\s]
-하지만……그는 칼을 뽑지 않았다.
+그의 손에는 이미 수많은 이들의 피가 묻어있었다. 이제와서 한 사람 더 늘어봐야 뭐가 문제일까?[\s]
+하지만…… 그는 칼을 뽑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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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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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진(时辰) : 2시간
-화제를 돌리지 마시죠, 아직 제게 대답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자재문이라니……
-……넌 대체 누구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자재문이라니……
+……넌 대체 누구냐?!……」
남자는 이 소녀의 말이 전부 헛소리로 들렸다.
@@ -90,14 +84,14 @@「제게 제안이 있습니다, 제 계획을 따라주신다면, 그에게 들키는 일은 없을 거라 보증하겠습니다.
-우선 당신의 동료들을 데려오세요, 같이 약정(約定)을 하나 하죠……」
+「제게 제안이 있습니다, 제 계획을 따라주신다면, 그에게 들키는 일은 없을 거라 보장하겠습니다.
+우선 당신의 동료들을 데려오세요, 같이 약정을 하나 만들죠……」
그리고 제 발로 들어와, 지하 감옥에서 「상품」인 척 위장하고 있는 사람은,
@@ -129,30 +123,30 @@이를 알지 못하는 이가 검심결을 듣는다면, 광인의 잠꼬대로 들릴 뿐이지,
-신주 무림에서 수천 년간 정점을 지킨 신공(神功)일 거라고는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s]
+신주 무림에서 수천 년간 정점을 지킨 신공(神功)일 거라고는 그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s]
-누가 알겠는가, 그 심오함은 여기에 있다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 그 심오함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외우고, 묵념하고, 경청하는 것이, 곧 연심(煉心)인 것을.
언어에는 힘이 있다.[\s]
소상은 비록 이치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심(心)』의 변화를 확실하게 느꼈다.
몸은 한층 더 가벼워지고, 정신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오감이 한데 모여, 하나의 심호(心湖, 마음의 호수)가 되었다.
+오감이 한데 모여, 마음속에 하나의 호수를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검심사경(劍心四境)의 첫 번째
@@ -170,7 +164,7 @@호수는 얼음이 되어,
티끌만큼의 사념마저 털어내,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얼음의 균열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호수는 투명해져, 만물을 비춘다.
하지만 그 위의, 검심의 지고한 경계……
-오직 사부만이 도달했던 제 4경…… 바로...…
+오직 사부만이 도달했던 제4경…… 바로……
빙판이 깨져, 호수는 흩어졌고, 검심결(劍心決) 또한 머릿속에서 사라졌다.[\s]
+빙판이 깨져, 호수는 흩어졌고, 검심결 또한 머릿속에서 사라졌다.[\s]
이소상은 그대로 앉은 자세를 유지했지만, 순간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고, 등은 식은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어머니의 검심결을 밤낮으로 들었는데,
사부보다 더 빨리 진전을 보여야 하는 거 아닌가?
사부는 13세에 『태허』를 깨닫고,
-15세의 나이에 이미 『검신(劍神)』의 경지에 올라섰다.
+사부는 열세 살에 『태허』를 깨닫고,
+열다섯 살의 나이에 이미 『검신(劍神)』의 경지에 올라섰다.
나는? 같은 15세인데...[\s]
+나는? 같은 열다섯 살인데...[\s]
『검심(劍心)』도 충분하지 못하고,
『검의(劍意)』는 갈피도 못 잡고 있다.
심지어 이 두 개의 산을 넘더라도,
-무(武)의 정점에 우뚝 서있는 「신(神)」온(蘊)은, 구름과 안개에 덮여있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무의 정점에 우뚝 서있는 「신온(神蘊)」은, 구름과 안개에 덮여있어, 전혀 볼 수도 없다.
『정(情)』은 『심(心)』온(蘊)의 적.
-심호(心湖)에 파도를 내버려 두면, 검심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정(情)』은 『심온(心蘊)』의 적.
+마음속의 호수에 파도를 내버려 두면, 검심이 손상될 우려가 있다.
명경(明鏡)의 심(心)을 가진 소상은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소상은 옆에 두었던 천으로 싸여진 물건을 손에 쥐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오늘 밤, 신검(神劍)은 검집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오늘 밤, 신검(神劍)은 검집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이 검은 네 대사부가 남기신 물건으로, 내가 가장 아끼는 집안의 보물이다.
-너는 이걸 받아, 잘 간직하거라, 절대 이 검이 몸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여라.」
+「이 검은 네 대사부가 남기신 물건으로, 내가 가장 아끼는 집안의 보물이야.
+너는 이걸 잘 간직하도록 해. 절대 이 검이 몸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해.」
「『태허검기』의 진정한 비기는 공법(功法)에 있지 않고, 이 검 속에 있다.
-검의(劍意)를 깨닫고 나면, 자연스레 이 어미의 뜻을 알게 될 것이다.」
+「『태허검기』의 진정한 비기는 기술에 있지 않고, 이 검 속에 있어.
+검의(劍意)를 깨닫고 나면, 자연스레 내 말의 뜻을 알게 될 거야.」
「소상아, 헌원검을 그녀에게 건네주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그녀가 직접 요구하더라도 아니된다.[\s]
-이유를 물으면, 내가 그렇게 당부했다고 말하거라.」
+「소상아, 결코 헌원검을 그녀에게 건네줘선 안돼. 그녀가 직접 요구하도 안돼.[\s]
+이유를 물으면, 내가 그렇게 당부했다고 말해.」
이성이 이를 막기도 전에, 먼저 본능이 앞서나간다.[\s]
+이성이 막기도 전에, 먼저 본능이 앞서나간다.[\s]
소녀는 보검을 어루만지다, 이전에 사부가 했던 것처럼, 검 끝을 손가락으로 튕겼다.
[em italic]나찰인……[/em][\s]
@@ -68,7 +68,7 @@소상이 본능적으로 시선을 돌려, 다시 나찰인 여자의 몸을 보았다.
+소상이 본능적으로 시선을 돌려, 다시 나찰인 여자를 보았다.
처음에는 슬쩍슬쩍 보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자, 아예 대놓고 쳐다보았다.
「소녀가 은혜를 입었으니, 필히 보답하겠습니다.
-제가 족쇄를 따고 나면, 당신 것도—— 족쇄는요?!」
+제가 족쇄를 따고 나면, 당신 것도——족쇄는요?!」
입에 재갈이 물리고, 손발에 족쇄가 채워진 이소상과는 달리,
@@ -140,7 +140,7 @@평소에 소녀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지만, 귀신만큼은 예외였다.[\s]
diff --git a/public/novels/7s/ko-KR/xml/scene-4-13.xml b/public/novels/7s/ko-KR/xml/scene-4-13.xml index 1b11ecc8..48417386 100644 --- a/public/novels/7s/ko-KR/xml/scene-4-13.xml +++ b/public/novels/7s/ko-KR/xml/scene-4-13.xml @@ -8,13 +8,13 @@「금사방 자체는 작은 도적들의 무리로, 두려울만한 게 못됩니다.
-하지만 『노응』이라는 자가 이들의 두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노응』이라는 자가 이들의 두목입니다.」
「전, 사부를 따라 검을 배운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전, 사부를 따라 검을 배운지 십 년이 되었습니다.
말하기 부끄럽지만, 사부를 제외하고는, 아직 다른 고수들과 비무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천지를 단전으로 삼고, 육체를 경맥으로 삼는다.
『무(武)』야말로 『기(気)』의 근원이니, 숨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저게 사람이냐? 저건 요괴야! 등불이 말하는 거 너도 봤지? 나 못 가, 죽어도 못 가.」
+「저게 사람이냐? 저건 요괴야! 등불이랑 얘기하는 거 너도 봤지? 나 못 가, 죽어도 못 가.」
「백회인이 며칠 안에 올 테니, 인원을 조금 더 늘려라.」
-그는 『증원』을 하기로 했다, 사람 십여 명이, 칼 열 몆자루와 함께 보내졌다.
+그는 『증원』을 하기로 했다, 사람 십여 명이, 칼 열몇 자루와 함께 보내졌다.
웃고 넘어가긴 했지만, 도적들은 방심하지 않고 스스로 2교대로 나눠, 5명씩 감옥의 문을 지켰다.
-그때, 이 5명은 안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있었다.
+그때, 이 5명은 안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경비들은 소리의 이상을 알아채지는 못했지만,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무언가가 불에 타는 냄새였다.
-타는 냄새는 점점 더 강렬해졌다. 5명은 각자 칼을 쥐고, 문 앞에 모였다.
+타는 냄새는 점점 더 강렬해졌다. 다섯 명은 각자 칼을 쥐고, 문 앞에 모였다.
「내려가?」
+「내려가 볼까?」
한 경비가 작은 소리로 모두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이토록 완벽한 신기(神器)는 본 적도 없었다.
+지금까지 이토록 완벽한 신기(神器)는 본 적도 없었다.
검에 새겨진 문양의 아름다움은 다른 무엇보다도 빼어났다.
+검에 새겨진 문양의 아름다움은 그 무엇보다도 빼어났다.
처음부터, 그는 나찰인을 오늘 밤 최대의 위험요소로 여기고 있었다.
그 나찰인의 향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음에, 그는 자신감을 크게 잃고 말았다.
주먹엔 내공이 담기지 않아, 충격은 있었지만 내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소녀의 경공은, 「노응」에겐 너무나도 생소한 것이었다.
diff --git a/public/novels/7s/ko-KR/xml/scene-4-15.xml b/public/novels/7s/ko-KR/xml/scene-4-15.xml index 4a4c3e89..bdc8c58c 100644 --- a/public/novels/7s/ko-KR/xml/scene-4-15.xml +++ b/public/novels/7s/ko-KR/xml/scene-4-15.xml @@ -9,8 +9,7 @@이는 태허검기가 아닌 아버지 쪽의 이씨 가문으로부터 내려온 경공술이었다.
-「비연공(飛燕功)」.
+이는 태허검기가 아닌 아버지 쪽의 이씨 가문으로부터 내려온 경공술, 「비연공(飛燕功)」이었다.
그는 막북(漠北)을 여러 해 돌아다녔지만, 이렇게나 좌절한 적은 없었다.
+그가 막북에서 지낸지 몇 해나 지났지만, 이렇게나 좌절스러운 적은 없었다.
기의 흐름을 잘못 다루어 진기를 잃어버린 아주 잠깐의 사이에, 소녀로부터 따귀를 맞은 것이다.
+기의 흐름을 잘못 다루어 진기를 놓친 아주 잠깐의 사이에, 소녀로부터 따귀를 맞은 것이다.
비록 큰 피해는 아니었지만, 이 실수로 그의 체면이 크게 구겨지고 말았다.
하동 낙씨 가문의 호후진구소는 맹렬하기로 유명했다.
변화무쌍한 수연십삼식과는 다른 장점이 있어, 단순히 우열을 가르긴 어려웠다.[\s]
-하지만 실력 차이가 월등한 소녀와 「노응」이 비긴다
+하지만 실력 차이가 월등한 소녀와 「노응」이 비긴다.
이것 자체가 이미 소상에게 있어서는 믿기 어려운 실패였다.
그럼에도 범의 주먹은 계속해서 몰아치며, 마치 사나운 폭풍과 거센 파도가 끊임없이 부딪쳐 오는 것과 같았다.
-소녀는 천천히 뒤로 물러나며, 손을 검처럼 활용해, 그의 철권을 부드럽게 흘려버리고 있었다.
+소녀는 천천히 뒤로 물러나며, 손을 검처럼 활용해, 그의 철권을 부드럽게 흘려내고 있었다.
(주먹은 대략 파악했으니, 6식 수검으로 충분해.
……그리고 이 사람, 이렇게 기력을 낭비하다 보면, 제풀에 꺾여버리고 말 거야.)
@@ -348,7 +348,7 @@오늘 밤, 승패와 생사 모두를 결정짓는 그 순간,
「노응」의 머릿속에서 기묘한 생각이 떠올랐다.[\s]
-이 생각은 그가 검무(劍舞)를 출 때부터, 어느새인가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있었다.
+이 생각은 그가 검무를 출 때부터, 어느새인가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우고 있었다.
(검술과 도법은, 다를 테니……)
+(검술과 도법은, 다르니……)
오늘 밤, 그가 내공을 완전히 잃어버린 건 이걸로 두번째였다.
+오늘 밤, 그가 내공을 잃은 건 이걸로 두 번째였다.
「노응」은 무언가 깨달았지만, 이미 늦고 말았다……
성장했다는 작은 자부심이 소녀의 가슴을 가득 채워간다.
이 곳의 주인은,
바로 신주 6대 종문 중 하나인 「태허검파(太虛劍派)」의 수장.
-정위의 수제자, 「경진검(輕塵劍)」 임조우(林朝雨). -
+정위의 수제자, 「경진검(輕塵劍)」 임조우(林朝雨).
하지만 그녀의 명성은, 6대종의 당문과 장로에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그녀는 정위의 두 번째 제자, 현재는 「무쌍문(無雙門)」의 문주.[\s]
「무쌍선자(無雙仙子)」——소미(蘇湄).
@@ -109,13 +108,13 @@소미가 말한 망아지는, 두 사람의 사제이자, 「백리축구(百里逐駒)」 마언경(馬彦卿)을 가리킨다.[\s]
-태허 제6검인 그는 성정이 광포하고, 세속에 구애받는 일 없이 살아오고 있었다.
+태허 제6검인 그는 성정이 광포하고, 세속에 구애받는 일 없이 살았다.
그와 「무쌍」 소미는 상당히 가까운 관계로, 모든 무림인들의 부러움을 받던 한 쌍이었다.
@@ -181,7 +180,7 @@심지어 혼례 이후에도, 이 태허검파의 부당문은 얌전하게 있지를 못했다.
-일 년의 대부분을, 그의 애마 「야혈(夜血)」과 함께 사방을 떠돌아다녔다. 그의 행실은 좋게 말하면 「의협심」으로 충만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제멋대로」 사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매년 대부분을, 그의 애마 「야혈(夜血)」과 함께 사방을 떠돌아다녔다. 그의 행실은 좋게 말하면 「의협심」으로 충만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제멋대로」 사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소미…… 대체 무슨 짓을 꾸미는 거냐?
-이미 20년이나 지났다, 여전히 우리가 네게 속을 거라 생각하는가?!」
+이미 이십 년이나 지났다, 여전히 우리가 네게 속을 거라 생각하는가?!」
「정말 그리웠습니다……
-이것 덕분에, 완여는 목숨을 보전했고, 다섯 번째 사매에게 일격의 기회를 주었죠.」
+이것 덕분에, 완여는 목숨을 보전했고, 다섯째 사매에게 일격의 기회를 주었죠.」
수년간, 당시의 모습은 뼛속까지 사무쳐 그녀를 계속해서 괴롭혀왔었다.
이젠 그 지난 일을 묻어버려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했건만,
-오늘 두 번째 사매의 방문이, 옛 상처를 건드리고 말았다.
+오늘 둘째 사매의 방문이, 옛 상처를 건드리고 말았다.
가까운 곳에 누군가가 얘기를 하려는 듯, 목소리가 들려온다. 하지만, 진소의는 고개를 돌려보지 않았다.
샤아——
+철썩——
-아——카—카——
+스——스스——
처음 진소의는 말하는 법도 잊어버렸으나, 임조우는 한마디 한마디씩 말을 붙여주었다.
+막 왔을 때, 진소의는 말하는 법도 잊어버렸으나, 임조우는 한마디 한마디씩 말을 붙여주었다.
그 옆에는 같은 얼굴을 가진 여자아이 둘이 나란히 있었다. 한쪽은 진소의를 관찰하고 있었지만, 다른 한쪽은 옆을 보며 무언가로부터 숨으려는듯하였다.
+그 옆에는 같은 얼굴을 가진 여자아이 둘이 나란히 있었다. 한쪽은 진소의를 관찰하고 있었지만, 다른 한쪽은 옆을 보며 무언가를 숨기는듯하였다.
진소의도 전혀 잠들지 못했다. 고열의 탓인지 모든 게 흐릿해,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
+진소의도 전혀 잠들지 못했다. 고열의 탓인지 모든 게 흐릿해, 기억도 잘 나지 않았다.
「이장주(荘主), 오랜만입니다.」
+「이 장주(荘主), 오랜만입니다.」
「아아, 그 일은 우리들밖에 모르는 일이지만, 진상을 언제까지나 덮을 순 없어.
예를 들어 당신 형제들…… 저번에 왔을 때, 그들의 시선에 느껴지지 않았어?
-그가 눈치챈 것 같다고 얘기하면, 넌 그저 의심 많은 날 비웃을 뿐이겠지?」
+그들이 눈치챈 것 같다고 얘기하면, 넌 그저 의심 많은 날 비웃을 뿐이겠지?」
「소상이에게 10년이 필요하다면, 막북에서 10년 동안 지내야 할 거야.
-20년이 필요하다면, 20년 동안 지내야 할 거야.」
+「소상이에게 십 년이 필요하다면, 막북에서 십 년 동안 지내야 할 거야.
+이십 년이 필요하다면, 이십 년 동안 지내야 할 거야.」
「소상을 당신의 억검산장에 가둘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마. 이 아이의 재능은 여기 수준이 아니야, 그건 당신도 잘 알잖아?
-어쨌든, 소상에게서 떨어져. 내 딸의 인생에 더 이상 간섭하지 마.」
+「소상이를 당신의 억검산장에 가둘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마. 이 아이의 재능은 여기 수준이 아니야, 그건 당신도 잘 알잖아?
+어쨌든, 소상이에게서 떨어져. 내 딸의 인생에 더 이상 간섭하지 마.」
촤——
+철썩——
-스——스슥——
+스——스스——
「사부님만 곁에 있으면, 아무것도 겁먹지 않아도 돼.
+「사부님만 곁에 있으면, 아무것도 겁먹지 않아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