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 1955년 10월의 다섯째 주의 주말, 여자 둘과 남자 하나의 세 젊은이는 장난치면서, 런던데리의 성벽──계몽 시대에, 유럽 중에서 제일 철벽의 방어력을 자랑한 견고한 성벽을 오른다.
+ 서기 1955년 10월 다섯째 주의 주말, 여자 둘과 남자 하나의 세 젊은이는 서로 장난치며, 런던데리의 성벽──계몽 시대에, 유럽 내에서 제일의 철벽의 방어력을 자랑한 견고한 성벽을 오른다.
- 이때, 아일랜드인이 사는 생소한 도시에서, 인생 최대의 사건을 마주치게 된다고, 그들은 생각지도 못했다.
+ 이때, 아일랜드인들이 사는 이 생소한 도시에서, 인생 최대의 사건을 마주치게 될 거라, 그들은 생각지도 못했다.
다음날.
- 지하철 채링 크로스 역의 좁은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올라 밖으로 나가자, 제국의 심볼이라 불리는 트라팔가 광장이 눈 앞에 나타났다.
-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의 중요한 심볼은, 겨울의 월요일에도 다양한 여행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 지하철 채링 크로스 역의 좁은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올라 밖으로 나오니, 제국의 상징이라 불리는 트라팔가 광장이 눈앞에 나타났다.
+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의 중요한 상징은, 겨울의 월요일에도 다양한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여기가 런던의 중심인가……
- 높게 솟은 넬슨 기념 기둥을 올려보며, 웰트는 관광객처럼 무의식중에 감탄하는 소리를 흘려냈다.
- 기념 기둥의 옆에 있는 비문에는, 1805년 트라팔가 해전에서 왕립해군을 이끌고 나폴레옹의 연합 함대를 무너뜨리면서, 안타깝게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잉글랜드의 영웅──호레이쇼 넬슨 제독을 위해 세웠다고 글씨가 써 있다.
- 더 읽어 나가면, 그의 지모는 범인을 능가하고, 용감하게 군대를 이끌어, 대서양, 나일, 코펜하겐, 트라팔가에서 전투를 겪어가며 잉글랜드를 연전연승으로 이끌다, 오른쪽 눈, 오른쪽 팔을 잃고, 결국 목숨까지 내놓게 되었다, 고 한다.
- 영국인의 전부가 교활한 외교관인 것은 아니다. 그들 중에는 근면하고, 거기에 죽을 각오로 사명을 다한 사람도 있다. 단지 제국의 영광이 눈부셔서, 이 나라를 위해 공적을 올린 사람들이 가리어질 뿐이다.
- 「England expects every man to do his duty」
+ 높게 솟은 넬슨 기념탑을 올려보며, 웰트는 관광객처럼 무의식중에 감탄하는 소리를 흘려냈다.
+ 기념탑의 옆의 비문에는, 1805년 트라팔가 해전에서 왕립 해군을 이끌고 나폴레옹의 연합 함대를 무너뜨리며, 안타깝게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잃은 잉글랜드의 영웅──호레이쇼 넬슨 제독을 위해 세웠다고 글씨가 써 있다.
+ 더 읽어 나가니, 그의 지모는 범인을 능가하고, 용감하게 군대를 이끌어, 대서양, 나일, 코펜하겐, 트라팔가에서 전투를 겪어가며 잉글랜드를 연전연승으로 이끌다, 오른쪽 눈, 오른쪽 팔을 잃고, 결국 목숨까지 내놓게 되었다, 라고 적혀있었다.
+ 영국인의 전부가 약삭빠른 외교관인 것은 아니다. 그들 중에는 근면하고, 더욱이 죽을 각오로 자신의 사명을 다한 사람도 있다. 단지 제국의 영광이 눈부셔서, 이 나라를 위해 공적을 올린 사람들이 가리어질 뿐이다.
+ 「England expects every man to do his duty」(잉글랜드는 모든 이가 자신의 의무를 다할 것을 바란다)
주:
- 「잉글랜드는 모든 이가 자신의 의무를 다할 것을 바란다」(England expects that every man will do his duty)는 영국 해군 중장 넬슨이 트라팔가 해전(1805년) 개시 직전에 기함「HMS 빅토리」에서 내건 기신호로 만든 문장이다.
+ 「잉글랜드는 모든 이가 자신의 의무를 다할 것을 바란다」(England expects that every man will do his duty)는 영국 해군 중장 넬슨이 트라팔가 해전(1805년) 개시 직전에 기함 「HMS 빅토리」에서 내건 기신호로 만든 문장이다.
- 참고로 한 회고록에 오류가 있어, 넬슨 기념주에는 잘못된 구절인「England expects every man to do his duty」가 새겨져 있다.
+ 참고로 한 회고록에 오류가 있어, 넬슨 기념주에는 잘못된 구절인 「England expects every man to do his duty」가 새겨져 있다.
- 이걸 본 웰트는 플랑크와 비행기에서 한 대화를 떠올려, 마음 속으로 다시 결의를 굳혔다.
+ 이걸 본 웰트는 플랑크와 비행기에서 한 대화를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다시금 결의를 굳혔다.
응? 어라, 둘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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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북쪽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웰트의 소매를 꾸욱하고 당긴다.
- 미아가 되지 마세요. 당신의 배낭에는 우리에게 있어, 엄청 중요한 물건이 들어 있으니까요.
+ 미아가 되지 마세요. 당신의 배낭에는 우리에게 있어, 엄청 중요한 물건이 들어있으니까요.
흥.
아무래도 벌써 불쾌해진 테슬라가, 이 기회를 틈타 추가타를 날릴 모양이다.
하아~아, 이래서 철부지는 곤란해.
- 애완 펭귄도 수산 시장에서 물고기를 사러 갈 만큼의 지능을 가졌는데……이 녀석은, 거의 틀림없이 미아가 되겠네.
+ 애완 펭귄도 수산 시장에서 물고기를 사러 갈 만큼의 지능을 가졌는데……이 녀석은, 거의 틀림없이 미아가 될 거야.
주:
- 현실에서 펭귄은 확실하게 이런 행위를 학습한다. 일본 가고시마현 시부시시의 펭귄 「라라」가 참고할 만하다.
+ 일본 가고시마 현 시부시 시에 사는 펭귄 「라라」가 실제로 가능함을 보여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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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 갤러리의 입구는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 입구를 받치는 코린트식 기둥은, 약간 풍화되어 검은빛을 띄고, 길을 낀 곳에 있는 트라팔가 광장을 바라본다. 그 페르세폴리스의 알현장을 방불케하는 모형은, 과묵하게 대영제국의 오랜 영광을 말하는 것 같았다.
+ 국립 미술관의 입구는 남쪽을 향하고 있었다. 입구를 받치는 코린트식 기둥은, 약간 풍화되어 검은빛을 띄며, 길가 쪽의 트라팔가 광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 페르세폴리스의 알현실을 방불케하는 모형은, 과묵하게 대영제국의 오랜 영광을 말하는 것 같았다.
- 중후한 역사가 생명의 흙과 모래를 품고, 무기질한 건축물의 안에 잠든다. 독특한 압박감은 런던의 음울한 날씨를 더욱 엿보이게 하여, 민중들에게 「국가」나 「조직」의 이름 아래에 휘두른 폭력이, 얼마나 강대한지를 다시금 알리고 있다.
+ 중후한 역사가 생명의 흙과 모래를 간직한 채, 차가운 건축물 안에 잠들어 있다. 이 독특한 압박감은 런던의 음울한 날씨를 더욱 돋보이게 하여, 민중들에게 「국가」나 「조직」의 이름 아래에 휘두른 폭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다시금 알려주고 있다.
- 그러한 폭력적인 조직과 서로 싸우려면, 스파르타쿠스의 만용, 로베스피에르의 잔혹함, 벤자민 프랭클린의 예지, 블라디미르 레닌의 의지, 이러한 기질 없이 해낼 수 있을까?
+ 그러한 폭력적인 조직에 맞설 때, 스파르타쿠스의 만용, 로베스피에르의 잔혹함, 벤자민 프랭클린의 지혜, 블라디미르 레닌의 의지, 이러한 기질 없다면 버티는 게 가능하긴 할까?
- 잠깐! 힘내라고! 대영박물관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거든!
- 웰트의 가라앉은 모습에, 테슬라가 힘껏 어깨를 두드린다.
+ 좀! 기운 좀 내봐! 대영박물관만큼은 아니지만, 여기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거든!
+ 웰트의 풀이 죽은 모습에, 테슬라가 힘껏 어깨를 두드린다.
테슬라가 이상한 소리를 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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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다른 곳으로 유도해 놓고, 어째서 제대로 안 따라온다고 비난합니까.
- ……영문모를 철학 강의는 충분해.
+ ……영문모를 철학 강의는 됐어.
정말, 조금도 안 귀엽다니까.
……웰트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흥분과 억압, 어느 쪽이 인간의 본질인가……「인류의 이성」으로서 어느 쪽이 주류일까?
- 아니면……미적 관점으로 보면, 어느 쪽이 보다 「귀여운」 것일까?
+ 아니면……미적 관점으로 봤을 때, 어느 쪽이 보다 「귀여운」 것일까?
……?
- 아직 기분이 개운하지 않던 청년은, 천연 파마 소녀의 질문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 아직도 풀이 죽어있는 청년은, 천연 파마 소녀의 질문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응, 아니……나는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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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여러분 같은 연구자가 파손된 그림에 관심을 가질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 내셔널 갤러리의 뒤뜰에 있는 긴 복도에서, 관리인이 걸으면서 말한다.
+ 국립 미술관의 뒤뜰에 있는 긴 복도에서, 관리인이 걸으면서 말한다.
배가 나온, 정수리 쪽이 약간 대머리인 뚱뚱한 중년의 손에는 열쇠 뭉치가 있다. 그의 걸음에 맞춰, 금속 열쇠가 맞부딪치고 있다.
1928년 템스 강 홍수로 상당수의 수집품이 파손되어서, 구체적인 손실 정도는 아직도 확실한 통계가 안 나왔습니다.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당신들이 찾는 그림이 그 파손된 수집품들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잠깐……「아직도 제대로 된 통계가 안 나왔다」고?
- 상대의 이러한 말이, 테슬라가 가지고 있던 관료 제도의 이미지를 더욱 악화시켰다.
+ 상대의 이러한 말이, 테슬라가 가지고 있던 관료제의 이미지를 더욱 악화시켰다.
예에……본관에 있는 명화들의 수가 2천 점이 넘어서……
- 관리인은 어쩔 수 없다고 손을 올리는 행동을 했다.
+ 관리인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손을 들어 올렸다.
그림이 얼마나 파손됐는가, 그건 실제로 수복이 완료되고 나서야 평가를 낼 수 있습니다.
……한 전문가가 1년에 수복할 수 있는 건 2, 3장이겠죠. 아주 손이 많이 간다는 것을 부디 이해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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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뭐가 어떻든 근대의 작품을, 옛 것보다 우선하긴 어려워서.
우리끼리의 이야기지만……그 유명한 터너, 그의 그림조차 아직 거의 수복되지 않았습니다.
- 이렇게 수복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일행을 안내하던 뚱뚱한 남자가 오래된 창고의 문 앞에 이르러 멈춰 섰다.
+ 이렇게 미술품 수복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일행을 안내하던 뚱뚱한 남자가 오래된 창고의 문 앞에 이르러 멈춰 섰다.
자 여기입니다. 안내하지요.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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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MI5던 MI6던 관계 없습니다.
혹은 다른 목적이 있던……
- 이 미술관에선, 어떠한 외부자도 감시의 눈을 벗어나진 못 합니다.
+ 이 미술관에선, 어떠한 외부자도 감시의 눈에서 벗어나선 안됩니다.
……
상관 없습니다.
- 아인슈타인은 어깨를 으쓱이고, 신경쓰지 않음을 보인다.
+ 아인슈타인은 어깨를 으쓱이고, 신경 쓰지 않음을 보인다.
함께 들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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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 나는 널 위해서……
+ 난 널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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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꺼운 문이 끼긱 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열리자, 문 보다도 더 그윽한 곰팡이 냄새가 모두의 코 속을 찌른다.
- 빈에서 오래된 술 창고에 들어간 적이 있던 테슬라도, 강렬한 곰팡이 냄새에 놀라버렸다.
+ 두꺼운 문이 천천히 끼긱 소리를 내며 열리자, 문 보다도 더 그윽한 곰팡이 냄새가 모두의 코 속을 찌른다.
+ 빈에서 오래된 술 창고에 들어가 본 적이 있던 테슬라도, 강렬한 곰팡이 냄새에 놀라버렸다.
- 그림의 습기, 게다가 표면에는 일정량의 유분과 수분의 혼합물……특히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이 창고 안에는 바람도 통하지 않아서……
- 빗장을 걸고, 뚱뚱한 남자는 설명하면서 자신 역시 콜록거린다.
+ 그림의 습기, 게다가 표면에는 적당량의 유분과 수분의 혼합물……특히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이 창고 안에는 바람도 통하지 않아서……
+ 뚱뚱한 남자는, 빗장을 걸고, 설명을 이어가며 자신 역시 콜록거린다.
잘 생각해보면, 여기 가득한 공기는 아마 하수구 물의 성분과 큰 차이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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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이죠?
여기는 아직 색인 카드가 없는지라,
- 하나하나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 하나하나 찾아볼 수밖에 없습니다.
뚱뚱한 남자는 미소 지으며, 농후한 곰팡이 냄새에 절망적인 진실을 더했다.
- 홍수 피해로 인해 파손됐지만, 귀중한 문화재인 것에 변함은 없다. 뚱뚱한 남자는 구호를 외치면서, 웰트와 호흡을 맞춰 작업을 한다. 액자는 역시 상당한 무게였다──신중하게 움직여서 하나하나 검사할 수 밖에 없다. 이걸 수십 번이나 반복하고, 두 남자는 하반신이 풀린 채, 땀 범벅이 된 이마를 닦는다.
+ 홍수 피해로 인해 파손됐지만, 귀중한 문화재인 것에 변함은 없다. 뚱뚱한 남자는 구호를 외치며, 웰트와 호흡을 맞춰 작업을 한다. 액자는 역시 상당한 무게였다──신중하게 움직여서 하나하나 검사할 수 밖에 없다. 이걸 수십 번이나 반복하며, 두 남자는 허리와 다리를 후들거리며, 땀 범벅이 된 이마를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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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림……상당히 크긴 하네. 둘만으로 괜찮아?
+ ……이 그림……상당히 크네. 둘만으로 괜찮아?
마치 축구 골대처럼 큰 작품의 차례가 되자, 빨강 머리 트윈테일이 도와줄까 하고 뛰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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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의 문보다 큰 판자 모양의 물체가, 보관된 곳에서 천천히 들어 올려진다.
- 그림을 감싸는 삼베에서 먼지가 날아올라, 비강을 짓궂게 간지럽힌다──손을 뗄 수 없는 웰트는 재채기를 참았지만, 근질거림에 비틀어 끊어질 정도로 얼굴이 일그러진다.
+ 그림을 감싸고 있는 삼베에서 먼지가 날아올라, 비강을 짓궂게 간지럽힌다──손을 뗄 수 없는 웰트는 재채기를 참았지만, 근질거림에 얼굴이 비틀려 떨어져 나올 정도로 일그러진다.
- 됐다……다음은 나보다 오래돼 보이는 이 넝마 천을 거둡시다……
- 뚱뚱한 남자는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물과 먼지로 더러워진 커버를 신중하게 걷어낸다.
+ 됐다……다음은 저보다 오래돼 보이는 이 넝마 천을 거둡시다……
+ 뚱뚱한 남자는 이마의 땀을 닦으며, 물과 먼지로 더러워진 커버를 신중하게 걷어낸다.
이……이건!?
- 오래된 커버를 그럭저럭 벗기자, 상아를 방불케 하는 빛나는 하얀색이 갑자기 네 사람의 눈에 들어왔다.
+ 오래된 커버를 겨우겨우 벗기자, 상아처럼 빛나는 하얀색이 갑자기 네 사람의 눈에 들어왔다.
어두운 배경 속에, 하얀 드레스의 소녀가 눈을 가린 채, 사제인 노인을 통해 차가운 단두대로 이끌리고 있다.
틀림없이, 이건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게다가 보존 상태는 더없이 양호.
마……말도 안 돼……
이럴 리가……
- 아마도 예술에 대한 식견이 높을 뚱뚱한 남자는, 턱이 떨어질 정도로 놀라고 있다.
+ 아마도 예술에 대한 식견이 높을 뚱뚱한 남자는, 턱이 떨어질 정도로 놀라고 있는 듯하다.
아아 신이시여! 곰팡이 하나 없다니! 감사드립니다!!
이 그림……
그보다도 다른 것에 신경 쓰인 트윈테일은 커다란 돋보기를 사용해 거대한 그림을 구석구석까지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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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서?
- 뚱뚱한 남자는, 뭐가 뭔지 전혀 모른다는 표정으로 다시금 생각한다.
+ 뚱뚱한 남자는, 뭐가 뭔지 전혀 모른다는 표정으로 갸우뚱했다.
……제게 생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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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남자는 약간 경계하며, 수상쩍은 장치를 본다.
- 특정 주파수의 마이크로파입니다. 파괴력은 없죠.
+ 특정 주파수의 마이크로파입니다. 파괴력은 없어요.
주:
양자론의 해석에 기초하면, 전자기파의 분자에 대한 영향력은 그 주파수(또는 파장)를 보고 결정한다. 주파수가 높은(혹은, 보다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일수록 분자의 마이크로 결합을 바꾸는 능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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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남자는 이마를 문지르며 반응했다.
- 기다리세요……당신 설마 이걸로, 이 그림에서 뭔가를 빼낼 생각이십니까!?
+ 기다리세요……당신 설마 이걸로, 이 그림에서 뭔가를 뽑아낼 생각이십니까!?
그렇게 이해해도 좋습니다.
- 안 됩니다 안 됩니다! 이런 짓을 하면, 그림에 상처가 나잖습니까!?
+ 안 됩니다 안 됩니다! 그런 짓을 하면, 그림에 상처가 나잖습니까!?
……그런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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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 뚱뚱한 남자는, 아인슈타인이 말하는 바를 이해하지 못했다.
+ 뚱뚱한 남자는, 아인슈타인이 말하려는 바를 이해하지 못했다.
보세요.
@@ -781,8 +781,8 @@
……아아……정착액인가?
……
- 아니 달라, 정착액이라도 그림을 이렇게 완벽한 상태로 보존하는 건 할 수 없어.
- 뚱뚱한 남자의 표정에서 곤혹한 기색이 점점 섞이기 시작한다. 잘 보니, 얇은 막에서 약간의 금속광택이 눈에 들어온다.
+ 아니 달라, 정착액이라도 그림을 이렇게 완벽한 상태로 보존하는 건 불가능해.
+ 뚱뚱한 남자의 표정에서 곤혹한 기색이 점점 섞이기 시작한다. 자세히 보니, 얇은 막에서 약간의 금속광택이 눈에 들어온다.
……이건……뭐지?
……이런 건,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어!
@@ -805,23 +805,23 @@
이 물질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거야.
- 그림을 보호하는 데에만 쓰이기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큰 가치가 있을지도.
+ 그림을 보호하는 데에만 쓰이기엔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큰 가치가 있을 거야.
……
- 들어주지 않으면, 우리 조직이 다른 수단을 쓸지도 모른다고.
- 귀에 거슬리는 말투일지도 모르지만……그 때는 이 미술관 직원 전원이 책임을 지게 될거야. 그런건 나도 싫거든.
+ 허락해주지 않으면, 우리 조직이 다른 수단을 쓸지도 몰라.
+ 귀에 거슬리는 소리지만……그땐 이 미술관 직원 전원이 책임을 지게 될 거야. 그런 건 나도 싫거든.
……
……하아.
- 아가씨, 저도 말이 안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 아가씨, 저도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작품 자체가 「상처 없이」 끝나더라도, 단 하나, 확실하게 설명을 듣고 싶군요……
- 그 막을 빼내는 일에, 대체 어떤 가치가 있단 건가요? 당 미술관은, 무슨 이유로 당신들의 앞뒤 없는 불명확한 행동에 찬동해야 하는지요?
+ 그 막을 빼내는 일에, 대체 어떤 가치가 있단 건가요? 당 미술관은, 무슨 이유로 당신들의 앞뒤 없는 이해 못 할 행동에 찬동해야 하는지요?
인류의 운명에 대한 예언을 이유로.
@@ -834,7 +834,7 @@
- 뚱뚱한 남자가 경탄하는 걸 다하기도 전에, 아인슈타인은 손에 쥔 장치를 그림의 중앙에 들이댄다.
+ 뚱뚱한 남자가 놀라움을 다 보이기도 전에, 아인슈타인은 손에 쥔 장치를 그림의 중앙에 들이댄다.
혼강 추출, 개시.
전원, 귀를 막으세요.